도남항 연필 등대까지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연필 모양, 연필 등대는 통영 출신 문필가의 상징이라 했습니다.
박경리,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요트와 선박이 정박되어 있는 풍경
점점 어둠에 물드는 도남 항의 풍광을 보며
걷다 보니
오래전 프랑스 옹플레르(Honfleur)가 생각났습니다. 프랑스에 가면 옹플레르에 가봐야지 했었고 갔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노르망디의 마지막 포구
작곡가 에릭 사티, 화가 외젠 부댕의 고향
19세기 인상파 화가 끌로드 모네의 그림 속 풍경들
이 되었던... 무엇보다... 샤를 보들레르가 그의 시
<여행에의 초대(L'invitation au voyage)>
를 썼던 곳 그리고 위안의 시간을 보냈던 곳이죠.
'나의 사랑 나의 누이여
감미로운 꿈 꾸어보렴
거기 가서 함께 사는 꿈을!
한가로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죽으리
그대 닮은 그곳에서....'
<여행에의 초대> 중에서
마음속에 떠올리며 한 시간여
지금의 내가
지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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