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일상 여행 07. 찬찬히, 걷는 새 처럼
저랑 함께 걸어 본 사람 대부분 "걸음이 참 빠르시네요"합니다.
"아!! 그런가요"
시간을 허투르쓰기엔
해야 할게 참 많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지금껏 지속하고 있는 직장생활 외에
통영에 오기 직전까지
3년여 동안엔 광주 mbcTV <뉴스투데이>라는
아침방송 프로그램에 일주일에 한 번씩
패널로 출연해 문화예술 이슈 소식 전했습니다.
주말 시간에 현장 취재하고
am 6시 50분까지 방송국에 갔습니다.
어느 날엔 급기야 5~6번 크게 울리는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하고 방송을 펑크 낸 적이 있습니다.
"아차"
좀 더 오래오래전에
서울 KBS TV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할 당시엔
딸아이가 면봉을 귀에 넣은 채 옆으로 넘어져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귀에서 피가 났는데 고막 안 터진 게 정말 기적~~"이라 했습니다.
그때도
"아차"했습니다.
점점 빠르게 빠르게 질주하던
나의 삶의 시곗바늘은
일 중심으로 움직이기 일쑤였습니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였으나
보았으나, 알았으나
소멸, 사라짐..
마치
'기억 부재증인 듯
몸과 마음, 영혼을 빠져나간
나의 시간들
통영에선
현재에 깊이 몰두해봅니다.
아침바다와 새벽 바다
시시각각 움직이는 구름 너머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바람소리를 느낍니다.
일상, 주변
끊임없이 발견되는 매혹의 순간들, 드넓은 자연 느끼기
아름답고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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