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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면, 사회적 함의

by 일상여행자

투명한 파스텔 색감이 산뜻하다.

<수영장 시리즈>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몽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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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 가까이에서

보다 보면 춥고 어두운 뉴스들로 가득한 마음을 씻어 주는 듯하다

하지만 가까이, 더 자세히 보면 보인다.

사진 속 인물들의 무표정,

팽팽한 긴장감, 질서 정연한 듯하지만 사실은 경직된 행동패턴,

현대사회에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적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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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시리즈>로 알려지기 시작한 사진가 마리아 스바르보바 Maria Svarbova는 모국인 슬로바키아 전역의 다양한 장소를 작가만의 시각적 언어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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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요함을 초연함과 아름다움으로 재구성했다.

수영장, 자전거, 학교 등 지나간 시간, 익숙하기에 지나치는 일상적 사물들,

장소들을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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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미래 Futuro Retro>라는 전시 제목에서 보여주듯 사진 작품 곳곳에 가상의 미래 또는 과거의 사람들이 상상한 미래의 사회나 문화를 반영하는 예술운동인 복고미래주의 즉 ’ 레트로퓨처리즘 retrofuturism‘이 포착되어 있다.

무엇보다 시각적 아름다움에 시대정신, 사회적 함의가 담겨 있어 매력적

이번 전시는 ‘더 스위밍 풀 The Swimming pool’ 시리즈뿐 아니라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는 ‘노스탤지어’, 미래적인 레트로풍 ‘퓨트로 레트로 Futuro Retro’, ‘커플 Couple’, ‘사막에서의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를 조망한 ’ 로스트 인 더 밸리 Lost in the valley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처음엔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그다음엔 역주행하며 보고 싶은 사진들에 다가가 찬찬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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