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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들

by 일상여행자

G의 방문


한 손에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책이 들려 있었다.

책 제목 <들뢰즈, 연결의 철학>


나는 들뢰즈를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지만 그의 ‘생각학 noo-ology’을 좋아해 관련 책이 몇 권 있다. 가장 최근 책이 아마 <들뢰즈 다양체>(갈무리, 2022)였던 것 같다. 질 들뢰즈 서거 20주년을 기리며 프랑스에서 출판된 유고 집였다.

펠릭스 과타리, 미셀 푸코 등에게 보낸 편지들과 대담 그리고 청년기 텍스트들이 실려 있다.

“한 권 주문했는데

두 권이 와서(...) ”

나에게 한 권 주려 가져왔다고 말했다.

존 라이크 먼 (John Rajchman) 지음, 김재인 옮김(그린비, 20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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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에게 ‘연결’은 ‘차이’와 동의어다. 미리 있는 두 항의 만남으로 연결을 이해하면 안 된다. 연결은 새로운 것의 발생이다

‘철학의 목적은

우리가 더 이상 연결을 만들 수 없거나, 만들지 않거나,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

우리 자신과 세상의 슬픈 상태 안의 “어리석음”과 싸우는 것이다(p26)’

이 문장에 밑줄 그으며 움츠러든 마음을 다시 폈다.

마음 두근거리지 않을 수 없다.

폭우, 범람, 힘듬의 연속이다

이 시기를 인내하며 건너갈 수 있는 것


무엇엔가와의 연결일 것이다.

책, 시 소리, 음악, 빛깔, 너의 목소리, 연민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등등등

감사해요 G


우정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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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생각되지 않는 것을 생각하도록 하는 것 #연결들 #다양체 #생각 #삶

#감각 #그리고 #우리는 더 많은 연결들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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