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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생각하는_결혼

by 일상여행자

왜 결혼을 안 하는지 설문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 <2억 9천 : 결혼전쟁>이 방영됐다.


제작진에 의하면 결혼정보 D사가 발표한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가 결혼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평균 2억 8739만 원에 달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목을 2억 9천이라 정했다고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0쌍의 예비부부가

혹독함을 견뎌내며 2억 9천만 원을 쟁취하기 위해 직진하지만

무엇보다 그 과정 속에서 결혼의 이유를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함께 곱이곱이 그 어둠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이어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에 이르지 않았을까?

특별한 결혼이지만

특별함보다는 획일화된 결혼문화가 되었다

이에 대한 대안적 결혼방식을 제안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미로센터 1.2층 2023.11,7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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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결합_공예, 인연을 만나다>라는 제목처럼 섬유, 도예, 유리, 목공, 염장(대발), 금박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20여 명이 결혼에 필요한 살림, 웨딩레지스트리(결혼선물)를 제안하고 또한 자신의 혼례에 사용하고 오랜 시간 간직하고 있던 물품들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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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미학적 가치를 우선에 두기도 하지만 공예의 사전적 의미는 실용성과 미를 조화시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 쓰임을 통해 공예가의 취향과 안목,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탐닉할 수 있다. 작품을 만든 과정에서 재료선택에서부터, 깊은 생각, 손끝의 감각을 거친 결혼을 위한 물건이지만 일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삶의 시간과 과정이 미학으로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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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함에 끼워 맞추기보다

내 삶을 나의 삶으로 살아가기 위한 여정에

‘공예’가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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