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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여행자 Nov 17. 2023

평가하지 말고

습관적으로 작품을 보면 의미를 찾으려 한다     


아아 좋네

근데 이건 좀~~”

이러저러한 나의 생각들을 말로 글로 적곤 한다

모두는 아니지만 예술을 대하는 나의 태도 중 하나다  

   

그런데

더 이상

작품에 대한 평가보다는 나의 감각과 느낌,

작품과의 연결에 집중하시어 작품을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문장을 만났다.   

  

<살루토 제네시스>_나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다가 부제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11월 20()까지 열리는 전시 리플릿에서이다 

    

전시기획자이자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예술약방지기 오주현대표를 전시장에서 만났다

약 5개월 동안 암 경험자 및 질병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

결과물예요현상학적 글쓰기를 통해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기음악에 맞춰 템페라 물감 사용해 쌓인 감정 흘려보내기가면 만들기 등을 진행하죠

     

어제까지 아무 일 없는 듯 살다가 병원에서 암이라는 진단을 받는 순간 암환자가 되고 암과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죠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자신에게 닥친일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암과 질병의 경험이 일상과의 단절만이 아닌창조적 작업의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알아차리기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나만의 감각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예술행위를 통해  스스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한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자기 돌봄의 힘을 기르는 여정이에요”     


늘 그렇듯 최선을 다해 탐구하고 또 실천하는 

예술약방지기 그녀다    

  

하루일과북적거리던 시간을 뒤로한 채 조용히 전시장에서 나의 감각을 열고 내가 

그린듯한마치 나인듯한 작품들을 만났다.  

   

'삶은 늘 우리의 속마음에 부응한다지 않는가'


덕분에 편안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시간 보냈다  

    

#일상기록 #일상여행 #예술여행 #예술약방 #예술로 몸의 지혜를 구하다 

#보는몸들리는몸그리는몸 #광주문화재단 #2023 예술시민배움터 #살루토제네시스

 #양림동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역시 #또 하나의 자연 같은 #작품 같은 

#일상적 근대공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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