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루토 제네시스>_나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다가 부제,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11월 20일(월)까지 열리는 전시 리플릿에서이다
전시기획자이자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예술약방지기 오주현대표를 전시장에서 만났다
“약 5개월 동안 암 경험자 및 질병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
결과물예요. 현상학적 글쓰기를 통해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기, 음악에 맞춰 템페라 물감 사용해 쌓인 감정 흘려보내기, 가면 만들기 등을 진행하죠
어제까지 아무 일 없는 듯 살다가 병원에서 암이라는 진단을 받는 순간 암환자가 되고 암과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죠.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자신에게 닥친일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암과 질병의 경험이 일상과의 단절만이 아닌, 창조적 작업의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알아차리기,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나만의 감각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예술행위를 통해 스스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한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자기 돌봄’의 힘을 기르는 여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