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고버섯을0.5cm로 썰고 느타리버섯을 가닥으로 찢고 버섯류, 무 생콩가루를 넣어서 함께 볶기, 깜짝 물(볶은 통들깨, 생강, 채수 등), 소금 후추를 넣고 끓으면 숙주 넣고 조금 더 끓였다.기후밥상, 비건식이야기를 들으며
“아 요리법이, 그렇군요. 내 체질에 따른 조리방법이 필요하군요 (...)
처음 만난 이와 둘러앉아 고사리, 토란대를 썰고, 버섯류 생콩가루를 넣어 들기름에 볶고, 식사하고 설거지까지 하려니 급 친해지는 분위기는 덤
두 번째, 업사이클 뮤직센터 물꼬에서 공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기
“이 분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이승규 님이십니다”라고 소개했더니
“저는 잡곡가”입니다라고 받았다.
아핫 광주노래 작곡과 연주뿐 아니라 업사이클 악기, 이렇게 만들어진 악기로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니 그러하겠네요
"와아~~ 과연 광주예향이내요"
유니크 바이올린 연주(바이올린 이수산, 피아노 이승규)
광주의 노래 중 ‘무등산 소리 따라’, ‘춘산에 불이나니’(테너 장호영, 피아노 이승규)
쓰레기 프리페어드 피아노 당신을 위한 즉흥연주까지
광주와 음악으로 만남, 진한 여운을 마음에 담음
마지막으로 사진작가 박일구와 함께 광주 원도심 출사 여행. 숨 쉬는 폴리에서의 인생샷, 인문학당 건축에 담긴 생활 문화사적 이야기를 마음속에 간직했다
“서까래는 알지만 (...) 네에 이건 부연입니다. (서까래 물매와 이어진 듯 하지만 끝이 들려 있다) 며느리가 시아버님 밥상을 들고 갈 때 비 오는 날이라면 비를 맞으면 안 되니까 (...) 만든 거죠.그래서 한자도 보면 며느리 부(椽) 서까래 연(椽)입니다” 전통건축의 처마와 발터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또한 연관 지어 말하니 종횡무진하는 시간여행였다.
“광주에 몇 번 왔지만 이런 여행 처음이에요”
“장소가 목적이 아닌 일상여행, 지도에 없는 여행요”
라이프 스타일 여행은 늘 이렇듯 흥미롭다. 좀 더 예술여행스럽게 시간과 내용과 편의사항을 탐구한다면 흥미진진하면서도 아름다운 만남의 여행 되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