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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결심

by 일상여행자

저만치 푸르스름한 새벽 같던 2024년이 환하게 밝았어요

오늘 청룡의 기운을 간직한 2024년 시작점 1월 1일입니다.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결심

어떤 마음 가져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K가 말했어요.

"이 빠진 동그라미가 있었어"


"그래?"


"근데 있잖아 잃어버린 조각을 찾는 거지

한 조각을 만났는데 너무 작은 거야

다른 조각을 찾았는데 너무 큰 거였고"

(마침내 아주 잘 맞는 조각을 찾았는데 있지)

"근데 왜?"


"떼꿀 떼꿀 잘 굴러가니까 주변에 구름도, 풍경도 못 보는 거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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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니체의 말 사이토 다카시의 <곁에 두고 읽는 니체>에 이런 문장이 있다. 니체는 최고 효율의 쾌적한 삶이 가져다주는 방식의 맞은편에 있는 것들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효율성과 동떨어져 있는 것일수록 우리 인생을 다채롭게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니체는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대가 서 있는 곳을 깊이 파고들어라. 샘은 바로 거기에 있다. 자기에게 딱 맞는 무엇이 이곳이 아닌 아주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선을 두지 않았던 발아래에 그대가 추구하는 것, 그대에게 주어진 많은 보물들이 잠들어 있다.

그래요. 더 분발할게요.


천천히 삶에 물들기

이 빠진 동그라미처럼 살기

일상을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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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한 해의 마지막날 오늘은 한 해의 시작 그러고 보니 ‘끝이 끝 아닌’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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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함께해서 감사해요. 올해도 웃는 날 많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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