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범위로서 아시아 음식문화거리에서 얼마간 진행했던 아카이브프로젝트팀 동료 신박사, 모찌, 나반장(이름이나 직함 대신 닉네임을 부르니 이러함) 여기에 연극하는 김민석, 김희경이 합류해 1959년 제작된 흑백영화 <이름 없는 별들>을 20분 분량으로 재구성, 관람객 참여형 낭독극 형식으로 재현한다.
영화 <이름 없는 별들>은 광주학생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일제 치하의 아픔과 독립운동 정신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에서는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성진회의 모습들, 통학열차 안에서의 위기감, 나주역에서의 대대적인 충돌 및 교내에서 벌어진 충돌 사건 등등 1929년 광주의 모습과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이 중에서 낭독극은 성진회 활동이 중심이다. 성진회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추진 한 모체인데 1926년 광주지역 중등학교 재학생 16명이 결성한 비밀조직이다. 당시에는 만학도가 많았던 시절이라 성진회 회원들은 16세~24세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이루어졌다.
스크립트 부분
(조동윤) 답답해
이러다가 정말 미칠 것 같아
(송경숙) 동윤 씨, 왜 이렇게 조급하세요?
때는 꼭 오리라고 믿어요
우리들의 신념이 변하지 않는 한
(조동윤) 때가 오기만을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답답하단 말입니다
(강상훈) 동윤이 형, 때를 기다리는 것은
결코 우리들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뜻이 맞는 사람들을
한 사람이라도 찾아서 뭉치는 것이
지금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송경숙) 그래요. 우리가 할 일은
성진회를 꾸준히 가꾸는 일이에요
(조동윤) 네
(인옥) 오빠, 이제 그만 내려가요
(영애) 전 이제 외롭지 않아요
(상훈) 전엔 외로우셨던가요?
(영애) 학교에서도 일본애들 틈에만 끼어 지내니까 말할 것도 없겠지만 오빠의 직업도 직업인만치 정신적인 고민도 크고요. 찬바람이 도는 것 같아요. 보통학교 친구들까지 절 이단자처럼 따돌렸어요.
밤이 깊도록 이불속에서 울어본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러나 지금은 기운을 얻었어요
조금도 외롭지 않아요
성진회가 결성된 지 3년째 되는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났다.
(상훈) 그럼 거사 날자는?
(태민) 광주 시내의 전 한국 학생들이 일제히 일어서려면
역시 조직을 수습해야 합니다
(상훈) 11월 3일은 놈들의 명치절인데
자기네들 경축일이니까
경계도 좀 풀리겠죠
(태민) 그럼 그날이 좋겠군
(상훈) 그럼 그날로 정합시다
시간은 9시
이들은 사회운동의 중심이었던 흥학관에서 의기를 모았다. 1921년, 광산동 100번지 일대에 세워진 흥학관은 목조로 된 단층 건물로 건물 바깥에는 마당이 있었다. 680여 평의 전체 부지 중에서 건물이 들어선 자리를 빼고도 너른 마당이 있어 전체적인 모습이 시골 학교를 연상시킨다.
이곳에 흥학관이 세워진 과정이 특별하다. 1919년 12월에 일본인 고이케(小池)로부터 최명구(崔命龜)가 이 건물을 인수했다. 최명구는 구한말 광주에서 최고 부자로 알려져 있었으며 양림동에 살고 있었다. 1860년생인 그는 1921년에 환갑을 맞이했다. 당시에 부호들은 환갑이 되면 으레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을 장만하고 기생들을 불러 성대한 잔치를 여는 것이 상례였다. 하지만 그는 잔치에 들어갈 돈을 아껴 흥학관을 지었다.
흥학관의 안팎에서 일어난 일은 당시 광주를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밑거름을 제공해줄 만큼 특별하다. 1920~30년대 광주의 거의 모든 청년단체 활동이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969년 흥학관은 광주시청사와 함께 철거되어 지금은 본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
영화 관람 그리고 낭독극 (관람객에게 즉석에서 역할 부여)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 축제가 열리는 문화전당로 인근에는 충장로 방향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음식문화거리라는 상징조형물이 설치돼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구시청 사거리’ 간편하게 줄여 ‘구사’에서 만나자고 말하기도 한다. 다른 한 편으로는 2011년에 이 거리 한복판에 노란색 광주 폴 리가 설치되면서 “노란 지붕‘ 또는 ’ 노란 박스‘라고도 부른다.
이번 프로그램이 ‘구시청 나이트 페스티벌’ 연계인 만큼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신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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