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노출환경'이 다이어트의 난이도를 좌우한다.
맹자는 하늘이 내린 인간의 선한 본성을 유지하려면 외부를 향한 탐욕을 버리고 내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하늘이 내린 인간의 멋진 몸매를 유지하려면-원래 살찌지 않은 인간의 몸은 아름답다!-외부의 유혹을 떨쳐내고 몸에 집중해야 한다. 맹자의 몸매를 본 적은 없지만 그가 스스로의 정언을 지켰다면 단언컨대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다이어트 기초 상식 : 술이 다이어트에 나쁜 이유
○ 포만감을 잘 못 느끼게 만든다. 식욕저하 호르몬인 랩틴은 뇌와 위에서 분비되는데 알코올은 이 랩틴의 분비를 더디게 한다. 배가 부른 물리적 포만감이 올라오더라도 화학적 포만감이 찾아오지 않으면 숟가락을 좀처럼 내려놓기 어려워진다.
○ 지방분해를 지연, 방해한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테이트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 이 아세테이트가 전부 에너지로 쓰일 때까지 지방대사는 멈춘다. 게다가 알코올은 에너지 대사 측면에서 탄수화물과 그 기전이 같고 지방과 경쟁하는 사이다. 즉, 당분간 지방은 분해되지 않는다.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들을 술이 모두 차단하는 셈.
○ 근섬유를 위축시킨다. 근육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근섬유 위축으로 인한 근손실과 에너지 대사에서 차지하는 근육이 가진 위상의 저하는 우리를 더 살찌게 한다.
○ 알코올은 1g당 7kcal를 가진 고열량 성분이다. 간혹 알코올 중독자들이 마른 것을 보고 알코올을 빈 칼로리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알코올 대사는 간에서 장기 내 대사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지방간, 내장지방을 일으킨다. 즉, 알코올 중독자들의 피하지방 밑에는 의외로 많은 지방이 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