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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 Jul 13. 2019

떠나요, 50만원으로 7박 8일 제주여행-6

우도에서 고릴라를 보았나요?

한라봉, 땅콩 아이스크림 각 5,000원

우도 해안도로 순환 버스에는 톡톡튀는 DJ기사님들이 있다. 15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이 전기버스는 5,000원이면 자유롭게 1순환 기준, 27개 코스를 도는데, 내렸다 탔다 반복하며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넉넉잡아 3-4시간이면 우도 완주 가능하다.

우도 해안도로 순환버스
순환버스 정류장

전기 스쿠터,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을 이용한 방법도 물론 재밌지만 뭣도 모르고 우도코스를 돌면 라이딩하는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우도에 다가가기 쉬운 정보, 편리성, 가격까지 합쳐 나는, 버스 손을 잡아올리며 승! 이라고 외치겠다.


우도는 성산항에서 왕복 티켓 8,500원 구입 후,

15분간 배를 타고 들어오면 만날 수 있다.

우도항 배
우도항 시간표 2019년


이번 우도에서 새롭게 둘러 본 곳은 비양도와 서빈백사해수욕장. (일년 전 우도에 방문한 적 있음)

블로그 어느 이미지 발췌


비양도

버스기사님이 비양도는 기운이 워낙 좋아 한 바퀴 돌고만 나와도 좋아진다하여 '내릴게요~!'를 외쳤다.

손가락만한 메뚜기들이 뛰다니는 비양도.

푸른 잔디가 펼쳐진 땅 끝엔 우도를 둘러싼 바다를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다.

잔디밭을 밟는 건 여의도 한강 이후로 처음이다.

비양도 입구
비양도로 들어가는 도로


서빈백사 해수욕장

서빈백사해수욕장의 모래는 새하얗다.

게하 파티때 만났던 여행자에게 추천받은 서빈백사. 모래가 하얗고 바다가 에메랄드 빛이라기에 눈처럼 새하얀 해수욕장을 기대했다.

분명 새하얗긴한데 멀리서 보면 조금 누런 해수욕장이었다. 어쨌거나 이곳의 모래는 바람과 파도 등에 의해 마모되다 해안으로 밀려 온 바닷 속의 홍조단괴들로 이루어져있다.

해변은 모래만 밟아왔는데 특이한 경험이었다.

수심에 따라 바다빛깔이 다른게 매력인 서빈백사에 발을 담갔다. 에어컨처럼 차가운 물 속은 모래가 아닌 굵직한 홍조단괴들이기에 발이  푹푹 빠졌다.

우도의 한 해수욕장은 모래가 곱디고아 부드러운 해변으로, 또 어느 해변은 홍조단괴로...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우도가 가진 독특한 장점이다.

서빈백사해수욕장
고운 모래를 가진 하수고동 해수욕장


눈감은 고릴라

우도에서 고릴라를 보았나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정말 누가봐도 고릴라다.

주변으로는 후해석벽의 지층들이 절경을 이뤘다.

이로써 이번 우도여행 이후, 수많은 오릉들 틈에서 멀리서도 우도를 분별할 수 있는 정보를 얻었다.

성산 오조리에서는 우도를 알리는 고릴라가 보인다.

고릴라 바위

왼쪽 바위 선을 따라 보이는 고릴라의 옆모습.

앨범을 찾아보니 오류가 났는지 고릴라만 찍은 저장된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ㅠ  

고릴라 턱 만지는 모습을 찍고자 했으나 조준에 실패한 사진으로 대체해본다.

계속 날이 맑다가 돌아갈 즈음 되니 비구름이 다시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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