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내며 쓴 비용은 이렇다.
○ 기간 : 2025.6.20~8.11(52박 53일)
○ 총비용 : 598만 원
- 주거비 : 230만 원(전기수도세 등 공과금 포함)
- 생활비 : 326만 원_주거비 제외 모든 비용(여행자 보험료 포함, 항공비 제외)
- 고정비 : 42만 원_보험비 등 한국에서 자동 이체되는 개인 비용
* 퀄리티에 대비 주거비가 저렴했다.
말레이시아 숙소비가 질에 비해 저렴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직접 경험한 쿠알라룸푸르 주거비는 정말 그러했다. 다양한 지역을 경험해 보고 싶어 총 3곳에서 지냈기 때문에 230만 원이 들었지, 한 곳에서 계속 지냈다면 이보다 덜 들었을 것이다.(방이 별도로 있고, 거실과 부엌이 있는 레지던스에서 지냈을 때의 비용이다)
직전 여행지 베트남 달랏과 비교했을 때, 외식이나 마트물가는 달랏보다 훨씬 비싸도 숙소비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숙소 내 컨디션 등은 쿠알라룸푸르가 달랏보다 월등했다.
* 생활비는 한국대비 약간 저렴했다.
1. 외식비
주로 쇼핑몰 식당가나 인근 깔끔한 식당에서, 하루에 한 끼는 외식을 했다. 2인 가족이 50여 일을 지내며 쓴 외식비는 약 85만 원이다.
가장 저렴하게 먹었던 곳은 인도 무슬림 식당 BESTARI이다. 인당 3,000원 선으로 한 끼가 가능했다. 첫 숙소 바로 앞에 있어, 우린 종종 이곳으로 달려가 볶음밥이나 로띠를 먹었다. 가격은 싸지만 생각보다 맛있어 배낭여행하는 학생분들 가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가장 비싸게 주고 먹었던 곳은 스테이크 식당이었다. 스테이크 주문 시 인당 30,000원 정도를 지불했다. 그 외 대부분의 경우, 한 사람당 10,000원 미만으로 식사가 가능했다.
2. 마트비
약 73만 원을 썼다. 주 1회 정도 한인마트에 가 큰 장을 봐왔는데, 그 비용이 많이 나왔다.
3. 교통비
주로 그랩을 이용하였고 총 22만 원을 썼다. 공항-시내 택시비(편도 약 24.000원)를 포함한 가격이다. 거의 숙소 동네 안에서 생활하여 교통비가 적게 들었다
4. 마사지
두 사람의 마사지 비용으로 총 44만 원을 썼다.
쿠알라룸푸르 마사지샵엔 happy hour가 있는 곳이 있어, 평일 낮시간에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대략 비용은 45,000원/2H 수준이다. 1시간 비용은 약 3만 원 정도였다.
피부관리실에도 몇 번 갔다. 첫 손님 할인 이벤트가를 적용받아 한국대비 반값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었다. 관광객이라고 대충 해줄까 봐 걱정했는데 정성을 다해준 그들의 서비스에 감동했다.
* 총평
쿠알라룸푸르는 모던하고 깔끔했으며 음식이 다양하고 맛있었다. 6~8월의 날씨가 한국의 한여름보다 덜 더웠고, 특히 열대야가 없어 지내기 좋았다. 처음엔 생각보다 물가가 저렴하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합리적인 주거비 덕분에 총비용은 그리 많이 들지 않았다.
여러모로 여행난이도는 낮고, 비용대비 만족도는 높은 여행지였다.
그동안 중년의 갭이어_한여름의 KL을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해외 한달살이 세 번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