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축제탐험가 Nov 10. 2020

인도 가네쉬 짜투르티

 세계 축제 여행 World Festival #010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힌두교의 신 ‘가네쉬’의 탄생을 경축하는 축제

가네쉬 짜뚜르티는 8월 중순에서 9월쯤에 인도에서 열리는 힌두교 축제이다.

특히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이 힌두교 축제는 인도 뭄바이를 중심으로 크게 치루어진다.

이 힌두교 축제의 주인공은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는 ‘가네쉬‘란 신이다.

이 ‘가네쉬’는 힌두교의 수많은 신과 달리 큰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어 특별히 눈에 잘 보일 뿐 아니라 다른 신과 달리 무섭기보다는 캐릭터 인형처럼 귀여운 면도 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가네쉬’신은 어린이 신이다.

그 신의 유래를 보면 조금, 아니 많이 섬뜩하긴 한데 그 유래는 이렇다.

힌두교의 3대신으로 추앙 받고 있는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이 중 인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신인 ‘시바‘신과 그와 결혼할 운명으로 태어난 여자 ‘파르바티‘와 함께 살았는데

어느날 ‘파르바티’가 ‘시바’가 집에 없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흙으로 ‘가네샤’를 만들고 ‘파르파티’ 자신을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던 중 ‘파르바티’는 목욕을 하기 위해 욕실의 들어가 문을 잠그고 ‘가네쉬‘에게 문을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자 때마침 집에 돌아온 ‘시바’와 ‘가네쉬‘가 대면을 처음 하게 되는데, ‘시바‘를 한번도 보지 못했던 ‘가네쉬‘를 ‘파르바티‘를 지키기 위해 ‘가네쉬‘를 막아서는데 이에 화가 난 ‘시바’는 파괴의 신이랑 명성에 걸맞게

‘가네쉬’의 머리를 날려버렸다. 그러자 이 사실을  알게 된 ‘파르바티’는 크게 분노했고, 이에 ‘시바‘는 ‘파르바티’에게 ‘가네쉬‘를 다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시바‘들은 천신들을 보내 북쪽으로 날라간 어린이의 머리를 찾아오라 보냈지만 가져온 것은 코끼리의 머리 뿐이었다.

‘시바‘는 하는 수 없이 ‘가네쉬‘의 몸에 코끼리의 머리를 붙여 다시 생명을 불어 넣었고 이로 인해 ‘가네쉬’는 코끼리 머리를 한 풍요와 번영의 신이 되었고

‘가네쉬‘의 탄생을 축하하고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것이 ‘가네쉬 짜뚜르티’ 축제이다.

이러한 축제의 특징으로 국제무역항과 국제공항이 있는 인도 최대 대외 무역도시이자 상업도시인 뭄바이에서 ‘가네쉬 짜뚜르티‘는 교역을 통한 상업의 발전과 함께 크게 성장해왔다.

‘가네쉬 짜뚜르티‘ 축제는 10일간 치루어지는데 그 기간 각 가정과 사원에서 크고 작은 ‘가네쉬’ 신상을 만들고 기도를 드리다

사원에서 만들어진 거대한 ‘가네쉬’ 신상은 바다로 옮겨 물에 넣는데 그 과정이 일련의 신상의 퍼레이드 과정이 되고 퍼레이드 과정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신상주변으로 몰려나와 종교적인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두드리며

행렬은 점차 거대한 물결이 되어 바다로 흐른다

마침내 바다에 도착한 행렬은 신상을 바다에 담그는 의식인  ‘Ganpati Visarjan’를 행하고 사람들은 '안녕 신이여, 내년에 다시 오십시오'를 의미하는 마라 티어 'Ganapati Bappa Morya, Purchya Varshi Laukariya'로 노래하며 ‘가네쉬 짜뚜르티’의 막을 내린다.

세계 최대의 종교적 축제가 1년 동안 끊임 없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바로 인도가 아닌가 싶다.

카니발이라 불리는 카톨릭 중심의 유럽 축제와 견주어도 그 수가 적지 않고, 유럽의 카니발이 카톨릭 종교로 시작해 지금은 많은 형태로 변영되어 종교적 색채가 유래로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인도를 중심으로 한 힌두교 축제는 과거와 지금이 달라질 것 없는 강력한 종교적 믿음과 신념으로 만들어내는 종교적 의례로서 축제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한 특징으로 때론 혐오스러울 정도로 잔인한 신에게 재물을 받치는 행위와, 종교적 수행의 과정인 스스로의 몸에 상처를 내는 자해 행위까지 정말 다른 세계의 문화를 접하는게 흰두교의 축제이다

작가의 이전글 영국 런던 토탈리템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