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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축제탐험가 Nov 10. 2020

영국 런던 토탈리템스

 세계 축제 여행 World Festival #009

런던에서 가장 큰 여름 파티

매년 9월이면 한달동안 영국 런던에서는 68km의 템스 강변에서 ‘토탈리 템스’란 축제가 열린다.

템스강은 영국 잉글랜드 중남부를 흐르는 강으로, 운하를 통한 국내 물자 수송로 역할을 하는 수상 교통로로 런던의 발전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상류지역에서는 런던 시민들의 요트와 보트 놀이를 즐기는 일상의 휴양지 같은 곧 이었다.

반면 한때 심각하게 오염되었던 템스강은 그 정화 과정이 세계적인 수질 오염 문제의 해결에 대한 살아 있는 교과서로 회자되고는 한다.

런던 시민들의 삶과 분리할 수 없는 템스 강의 가치를 확인하고, 강을 삶을 터전으로 하여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강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 문제를 함께 다루는 축제가 바로 ‘토탈리 탬스‘이다.

우리 나라로 비교하면 ‘한강몽땅여름축제‘가 유사한 축제로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강 몽땅’과 ‘토탈리 템스‘는 꼭 해석이라도 해 놓은 듯 이름이 참 유사한데 축제 취지에 있어서도 ‘지구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환경을 고민하게 하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강몽땅여름축제’는 서울 시민들에게 여름철 피서를 위한 문화,예술,놀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서 ‘한강’을 이용한다면

‘토탈리 템스‘는 ‘템스강‘을 기념하고 지키기 위한 측면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에 둔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토탈리 템스의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예술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유산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첫번째. 예술 프로그램은 템스강 68km에 걸쳐 파업공연, 설치예술, 강 청소, 라이브공연, 토크, 워크숍 등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예술적 프로그램에는 ‘토탈리템스’의 대표적 상징 프로그램인 ‘Sing for Water’ 합창공연이 있다. 2003년 부터 시작된 합창 공연은 현재까지 약 9,50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이 공연을 통해 ‘WaterAid’란 세계의 오염된 식수를 정화하는 운동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있다.

두번째, 교육프로그램은 새로운 세대에게 강에 대해 배우고, 지역사회 및 생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영감을 다양한 창의적인 활동으로 연결하는 

키즈합창단, 세계의 강, 물의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번째, 유산프로그램은 강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강을 중심으로 생성된 지역사회를 찾고, 그 지역사회를 축제를 통해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안의 사냥꾼, 해상생활, 아일 랜더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트 레이스, 워킹 리버’등이 있다.

특히 ‘해상생활’이란 프로그램은 템즈 강에서 수상생활을 하는 약1,000여 명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토탈리 템즈’만의 독특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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