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제 여행 World Festival #026
마이소르 두세라는 인도 남서부에 있는 카르나타카(Karnataka)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이고 축제의 이름에 있는 ‘마이소르’는 카르나타카의 옛 지명이다. 대부분의 인도 축제가 그리하듯 이 축제도 선한 신(神)이 악한 신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고 악한 신을 물리친 선한신을 기리기 위한 축제이다
인도 경전에 나오는 3억3천 신들 중 마오소르 두세라 축제의 경배의 대상이 되는 신은 ‘차문디’ 또는 ‘차문다, 차문디슈와리‘라고 부르는 ‘데비’(인도의 여신) 이다.
차문디슈와리 데비로 시작되는 이 축제의 전설은 이러하다. 고대에 마이소르시, 지금의 카르나타카에는 버팔로 머리의 마왕 마 히샤 수라가 통치 했다고 한다. 여기서 버팔로는 흰두교인들이 숭배하는 소와 대비되는 상징동물로 아수라(악마)를 뜻한다. 마왕 마 히샤 수라는 카르나타카를 통치하면서 신을 숭배하는 모든 사람들을 처벌 했다. 이에 분노한 차문디슈와리 데비는 악마와 매우 잔인한 싸움을 9박10일에 걸쳐 벌였고 카르나카 도시의 언덕에서 결국 마 히샤 수라를 죽였다. 마 히샤 수라가 차문디슈와리 데비에게 죽음을 당한 그 언덕을 차문디 언덕 (Chamundi Hill)이라 부른다. 그리고 ‘차문디 언덕’에는 ‘차문디 사원 (hamundi Temple)’이 세워져 있다. 차문디 여신을 기리는 축제는 당연히 차문디 여신이 아수라를 죽인 차문디 언덕의 차문디 사원에서 왕실이 참석하는 행사로 시작되며, 차문디 여신이 아수라와 싸운 9박10일을 축제 기간으로 하여
축제 기간 동안 종교 행렬, 횃불 행렬, 가면극과 뮤지컬 공연, 연극 공연, 코끼리 행진과 카르나타카 지역의 문화를 담은 수많은 춤공연과 음악 콘서트가 열리고, 다양한 종류의 보석류, 수공예 의류, 멋진 장식품을 구입하고 입맛을 돋우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전시회도 개최한다.
끝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차문디 여신’ 상을 꽃과 장신구로 꾸민 코끼리 등에 태워 ‘배니멘탑’이라는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행렬과 두세라 축제의 마지막날에 펼쳐지는 배니멘탑에서 열리는 햇불 퍼레이드로 9박10일 간의 축제가 마무리 된다. 두세라 축제는 힌두교의 착한 신과 악한 신의 싸움에서 선한 신의 승리를 축하하는 축제로 카르나타카 이외에도 인도 전역에서 9월 또는 10월에 인도 전역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