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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렌베리 좀 더 달라고 할 걸

by 작가 안나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먹을 때

치즈가 많으면 참 행복하다

항상 샐러드 야채만 많아서 아쉬웠기에


그런데 사실 리코타 샐러드에서 가장 중요한 맛은

크렌베리의 단 맛이다


치즈의 느끼함, 빵의 고소함, 야채의 쌉싸름함이 어우러지다

갑자기 새콤달콤한 크렌베리를 씹을 때면

그 맛이 폭발적으로 완성된다.


아껴서 아껴서 먹었는데도

크렌베리가 부족하다


샐러드의 중반부부터는

느끼함과 고소함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


크렌베리 좀 더 달라고 할 걸..

마지막 샐러드까지 싹싹 먹고서는

그냥 좀 민망해도 더 달라고 할 걸

아쉬움만 남겼던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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