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8번의 일요일
2024.03.10.
아홉 번째 근무
문득문득 지금 나는 어떤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 4시에 눈이 떠져 모닝 루틴을 시작했는데, 이런 의도하지 않은 부지런함도 그런 생각을 뒷받침한다.
최근 들어 집에도 변화를 주고 싶어 이것저것 산 물건을 바라보다, 출근해서 하루 종일 책을 읽었다.
잠깐씩 이용자를 응대한 시간을 제외하면, 온전히 책 속에 빠져 한 권을 다 읽었다.
점심시간에 여유롭게 밥을 먹고, '피나타'라는 식물도 샀는데,
그런 순간들이 무심히 흘러가면서도, 마음속에서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자기계발서와는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반복해서 눈에 띈 <퓨처셀프>를 결국 읽었다.
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책은 또 다른 자극과 통찰을 주었는데.
책을 읽으며 내가 정말 해야 할 것보다
쉬운 목표나 일을 먼저 하게 되는 이유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
어쩌면 대단하게 보이는 목표에 두려움을 느꼈던 건 아닌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건 아니었을지 생각했다.
늘 나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여겼는데,
마음 깊이 들여다보니, 그것이 진정한 믿음이 아니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회피했던 기억, 스스로 일을 그르친 선택들..
그것들은 내 마음속 제약과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었을 수 있다.
책을 통해 나는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나 자신을 응원할 힘을 얻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에서 내맡기는 자세의 중요성을 배웠다면,
<퓨처셀프>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행동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주었다.
결국, 두 책의 메시지를 종합해야겠다.
목표를 세우고 몰입하는 것만큼, 계획이 지켜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을 갖는 것.
즉, 상황을 수용하는 내맡기기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 몰입을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불필요한 행동도 줄어든다.
하지만 목표를 향한 열정이 지나치면 조바심과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적절하게 내 삶에 맞는 균형을 찾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
계속해서 두 책을 마음에 품고, 잘 적용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지속적인 완수에는 두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1. 파킨슨의 법칙
어떤 일이든 주어진 시간을 다 써야 끝난다. 어떤 일을 완수하는데 3년이라는 시간을 계획했다면, 그 일을 완수하는 데는 3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3개월 만에 끝내겠다고 생각하면 아마 그 시간 안에 완수하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2. 80퍼센트 법칙
완수가 완벽보다 낫다. 댄 설리번은 "80퍼센트 하려고 할 때는 결과를 얻지만, 100퍼센트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여전히 고민만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완벽주의는 미루는 태도를 낳는다.
“80퍼센트 하려고 할 때 결과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