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비결은 기상 시간이 아니다
사회는 성공한 사람들의 일과와 습관에 주목하며, 그 비결을 찾고자 한다. 유명인들이 매우 이른 시간에 일어나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성공 비법이 일찍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팀 쿡은 새벽 3시 45분에, 리처드 브랜슨은 새벽 5시 45분에, 인드라 누이는 새벽 4시에 일어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아침 7시에 일과를 시작하며, 오프라 윈프리는 7시 23분에 일어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언제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깨어 있는 동안 무엇을 하느냐다. 결국, 각자의 목표와 필요에 맞는 생산적인 일과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진정한 비결이다.
사회는 성공 스토리를 좋아한다. 누군가 큰돈과 명예를 얻었다고 하면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보며 성공의 마법 같은 비결을 찾으려 한다.
대개 그 사람을 취재한 매체에서 몇 가지 특징을 뽑아 소개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여기고 쉽게 현혹된다. 사실 누구나 성공에 대한 열망이 있고, 나보다 먼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무언가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인지 "성공한 사람들은 일찍 일어난다"는 말은 오랫동안 회자되며 정설처럼 여겨졌다. 새벽 3시부터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남들이 잠들어 있을 때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이 결국 더 많은 것을 이룬다는 믿음이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몇몇 유명인을 살펴보면, 애플 CEO 팀 쿡은 새벽 3시 45분부터 업무를 보고, 영국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은 새벽 5시 45분에 일어나며,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는 새벽 4시에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도 매일 새벽 4시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이들은 대체 언제 잠을 잘까? 밤 10시쯤 잔다고 가정하면 얼추 6시간 정도의 수면을 확보할 것이다. 반면,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오전 7시 23분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보통 아침 7시에 일과를 시작한다고 한다. 머스크는 보통 새벽 1시까지 일한다고 하니 하루 5~6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모두가 이른 아침부터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결론적으로 누가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간을 자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깨어 있는 동안 무엇을 하느냐다.
남들이 새벽 4시에 일어나 헬스장에 간다고 해서 나도 그래야 할까? 남들이 하루 3~4시간만 자고 일한다고 해서 나도 따라 해야 할까? 성공의 핵심은 특정한 습관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행동하는 것이다.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장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루틴을 찾고, 그것을 지속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그 목표를 향해 얼마나 집중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지가 진짜 중요한 문제다. 하루 3~4시간만 온전히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이 있는 사람도 있고, 하루 종일 빼곡하게 계획을 채워야 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성공의 비결은 언제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고 얼마나 집중하는가에 있다.
어차피 하루 2시간만 잤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10시간 넘게 잤던 아인슈타인이나, 결국 그들이 남긴 업적으로 기억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