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
당신의 삶에서 무게감은 말보다 행동에서 나온다.
행동이야말로 진정한 힘을 보여준다.
- 에픽테토스
초반 기세를 잡아라
초반 기세를 잡고, 때로는 강하게 밀어붙이며, 변화구를 던지고, 무게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생활의 복잡함 속에서도 용기 있는 행동으로 자신을 잃지 않고,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나는 취미로 풋살을 한다. 보통 두 시간 동안 6대6 또는 7대7의 팀전으로 여러 경기를 치른다. 예전에는 첫 경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이 몸을 푸는 시간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달았다. 첫 판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이후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다는 것을.
첫 경기에 드리블과 개인기를 과감하게 시도하고 슈팅을 자신 있게 가져갈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첫째, 컨디션을 파악할 수 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다음에 어떻게 조정할지 감이 온다. 둘째,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공 좀 차네?"라는 인식이 생기는 순간, 상대는 나를 쉽게 대하지 못한다. 스포츠가 피지컬 싸움인 동시에 멘털 싸움인 이유다.
때로는 밀어붙여야 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성향이다. 그러나 언제나 친절과 배려가 나를 강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세상은 이기적이고 냉정하다. 착한 사람이 꼭 강한 사람은 아니다. 강한 사람은 외면과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다.
우리는 때때로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사람이 주눅이 들어 보일수록 약하게 보이는 법이다. 그래서 한 번쯤은 '밀어붙여야' 한다. 필요할 때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주고, 상대가 나를 쉽게 대하지 못하도록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하다. 밀림의 제왕인 사자도 반격하는 상대에게는 쉽게 덤비지 않는다.
변화구를 던져라
야구에서 투수는 직구만 던지지 않는다. 변화구를 섞어 타자를 교란해야 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늘 일관된 태도를 보이면 상대는 익숙해진다. 예를 들어, 연인의 전화를 항상 바로 받았다면, 어느 날 한 번쯤 놓치게 되면 상대는 걱정보다 불만을 느낄지도 모른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친구의 장난을 계속 받아주면 어느 순간부터 나를 함부로 대하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 단호하게 선을 긋는 것이 필요하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호의로 작은 부탁을 들어줬지만, 어느새 그것이 당연한 권리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그러나 부탁을 가끔 거절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고마워하고 존중하게 된다.
사람은 간사한 존재다. 때로는 직접 깨닫게 해줘야 한다.
무게감을 유지하라
단체 모임에서 재주는 내가 부리고, 관심은 다른 사람이 받을 때가 있다. 분위기를 풀어보려 노력했는데 오히려 가벼워 보일 때도 있다. 사실 말을 많이 하면 불리하다. 말이 많아질수록 말실수가 늘고, 상대에게 나의 모든 패를 보여주게 된다.
비즈니스 회의에서도 그렇다. 진짜 보스는 말이 많지 않다. 몇 마디만 해도 무게감이 실리고 분위기를 장악한다. 말을 많이 하면 가벼워 보이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분위기 메이커예요"라고 말해도 속으로는 "말이 많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오히려 과묵한 사람이 더 신뢰를 얻는다.
행동도 마찬가지다. 부산하게 움직이면 "정신없다"는 인상을 준다. 반대로 여유롭게 행동하면 "자신감 있다"는 인상을 준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보이느냐다.
누구나 가볍게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더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