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MBTI는 재미로 보는 소재입니다.)
제가 회원님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이에요. 일터에서 저를 처음 만난 분들은 E나 T 유형일 거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지만 놀랍게도 제 MBTI는 INFJ랍니다. 그중에서도 I(내향) 성향이 가장 높고요. 검사할 때마다 항상 INFJ가 꾸준히 나오는데, 최근에 정식 MBTI® Form M 성격유형검사(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했을 때도 INFJ가 나왔어요.
저는 MBTI에 흥미가 있는 편이라 회원님들의 유형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데, 대화 소재로도 좋고 회원님을 더 오래 기억하는 저만의 방식이기도 해요. 물론 그렇다고 MBTI를 100% 신뢰하지는 않아요. 재미로만 보는 거죠. ㅎㅎ
제 MBTI 유형인 INFJ는 주변에 흔하지 않은 유형이기도 하고, T(사고)와 F(감정)가 공존하는 성향이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저는 일할 때는 T 성향이 강해지는 편인데요, 일처리에 있어서는 신속함과 효율성을 중요시하거든요. 평상시에는 F(감정) 성향이 더 높고요. 아마 저를 T라고 생각하시는 회원님들은 제가 수업할 때 단호하고 끝까지 시키는(?) 것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끼시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회원님~ 운동은 제대로 하셔야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트레이너라는 직업은 T와 F 모두 공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회원님들에게 어떨 땐 T같이, 또 한편으로는 F같이. 회원님들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MBTI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모든 부분을 판단할 수 없고, 단정 짓는 도구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람을 더 이해하기 위한 실마리가 될 수는 있다고 믿어요. 저 역시 INFJ라는 유형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기도 하거든요. 회원님들도 마찬가지고요. 그걸로 누군가를 규정짓기보다는, 그 사람의 리듬과 방식, 감정을 조금 더 따뜻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로 삼는 거지요. 어쩌면 MBTI는 그 사람을 규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대화의 시작점일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