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나부터

#빙스레터

by 빙수코치

누구나 본인이 옳다고 믿는,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있을 테다. 물론 없을 수도 있다. 삶에 정답은 없다.


원체 생각이 많은 편이라, 종종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곤 한다.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물론 꼭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필요도,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야 할 이유도 없다. 그저 내가, 나 스스로 의미와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할 뿐이다. 누군가에게 일은 그냥 ‘일’ 그 자체일 수도 있고, ‘수단’일 수도, 누군가에겐 ‘삶의 의미’일 수도, 혹은 아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좋은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것이 곧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사회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픈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도시에 있다 보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잃어가는 것만 같다. 일, 육아,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는 알게 모르게 쌓여만 가고, 나 자신을 챙기는 시간 역시 사라져 간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신체든 정신이든 나부터 건강해야 주변인들에게도 다정을 나눌 수 있다. 물론 바쁘디 바쁜 현대인들에게 건강을 챙기는 일이 참으로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모두가 나 자신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 부정적인 생각들과 스트레스를 타인에게 배출하는 것이 아닌, 땀으로 흘려보냈으면 좋겠다.


건강은 꼭 근육이 많거나 운동을 잘하는 몸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해당될 수는 있으나, 그것들이 꼭 건강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 체력, 멘탈, 회복탄력성, 가치관, 사고방식 등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그 사람을 건강하게 만든다.


건강을 위한 수단이 꼭 운동일 필요는 없겠지만, 나는 운동을 통해 누군가가 건강해지는 과정을 돕는 것이 즐겁다. 체육관에 오기 전, 잡념과 통증, 스트레스로 드리워진 얼굴이 가쁜 호흡 이후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진 그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 좋다.


모두가 나 자신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 어찌 보면 제일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이지만, 당신이 좋은 것들을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였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잘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결국 사회는 더 건강해질 테니 말이다.


#빙수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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