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괜찮아

by 하월야

자꾸 삐뚤어져 간다

정말 저렇게 말해야 했을까


마음을 찌르려고

작정한 건 아닐까


침묵한다.

상처 입었다고

다시 상처로 되갚고

싶진 않다.


흩어진 마음 모아

뜰로 나선다.


햇살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괜찮아 ~괜찮아 ~

나 스스로를 차갑게 위로해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