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에 다육이가 있다.
작은 부전나비의 산란이 시작되었다.
몇 년을 키운 다육이는
부전나비의 알이 애벌레가 될 때까지
다육이 잎장 속을 갉아먹으며 목대까지 파고들어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아
속이 텅 비어 버릴 때 알 수 있다.
한 손에 양산을 들고
한 손으로
가차 없이 부전나비를 잡는다.
몇 마리를 잡았다.
땀이 비 오듯 온다.
사람 잡겠다.
꽃을 키운다고 꽃 같을까?
식물과 함께 노지와 실내로 오가는 식집사 입니다. 매일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과 일상들의 관찰과,이제라도 삶의 방향을 바꾸어 볼려고 기록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