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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또 제주(2)

한림에서 2일차-1월 10일 금요일

by 풀잎소리

어제 저녁때 제주도에서 연수가 있는 친구가 저녁 이후에 내가 있는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금요일 연수 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해서 친구를 공항 근처 호텔로 태워다 줬다. 다시 돌아오는데 눈이 너무 내려서 도로가 아닌 곳에서 낡은 카니발이 미끄러워지는 것을 보고 겁이 났다. 어찌어찌해서 집까지 도착하니 노곤해져서 다시 나갈 엄두가 안났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그냥 있기로 했다. 그래도 하루종일 집에 있으려면 뭐라도 해서 먹어야 할 것 아닌가? 운전하기 힘든 날씨지만 꿋꿋하게 한림하나로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구매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맥주~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하이네캔이 있어서 다른 식료품과 같이 구매했다.

집에 와서 뭐를 만들어서 먹어볼까? 행복한 고민을 했다. 이번 한달살기는 나를 위한 요리를 하는 것도 나의 위시리스트이기도 해서 신중하게 생각해서 음식을 만들었다.

카레보다는 짜장이 더 맛있네. 평소에 하지 않았던 짜장밥과 맥주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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