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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또 제주(24)

한림에서 24일차-2월1일 토요일

by 풀잎소리

내일부터 한 주는 친구들과 언니와 함께 할 예정이다.

제주도 한 달 살기에서 혼자 하는 마지막날이다.

그래서 느긋하게 일어나서 나를 위한 브런치로 좀 과한 파스타를 요리했다.

처음엔 파스타만 먹으려고 했지만 결국 와인까지~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좋다.(모든 장보기는 하나로마트에서) 오이 탕탕이는 살짝 싱거워서 실패한 것 같지만 파스타와 어울렸다.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숙소이다 보니 호스트가 브런치를 준비하는 동안 오셔서 기름을 넣어주시고 가셨다. 파스타에 와인까지 마시는 느긋한 오전을 보냈다.

창문을 열고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집 청소 후에 수영을 하러 갔다.

3주 동안 6번 정도 찾아간 서부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다. 크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일일 수영장 이용료가 2천 원으로 저렴하다. 한림에서 장기간 숙박을 한다면 이용해도 좋을 곳이다.

한 달 동안 독립서점이나 북카페를 많이 가보려고 했는데 아직 3곳 정도 가봤다. 그래서 혼자 있는 마지막인 오늘 꼭 가봐야 하는 서점으로 선정된 소리소문에 가봤다.

우선, 주차할 곳이 없을 없어서 놀랬고 실내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또 한 번 놀랬다. 줄 서서 책을 살펴보는 경험은 정말 오랜만이다. 사람이 좀 적었더라면 창가에 앉아서 천천히 책을 읽어봤을 것 같다. 살짝 소란스럽기도 하고 창가 쪽에 앉아 있으니 계속해서 차량이 들어오는 것이 보여서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음악, 그림, 여행 관련 책 세 권을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마지막도 결국 맥주와 함께 마무리, 안주는 만두 넣은 부대찌개~

오늘도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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