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은 세대를 거쳐 길을 만들고 있다.
초등학교 때 늘 소심했던 철수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철수는
부모님은 열심히 일했지만
살림살이는 늘 가난했던 그런 가정에서 태어났다.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난 철수는
방한칸에 가족 모두가 살아야 했다
어려서부터 가난에 익숙한 삶을 살았다.
그래서인지
그는 좋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을 부러워했다.
자신에게는 늘 뚫고 나가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집이 가난해서
그는 혹시 친구들이 가난한 자신의 집을 볼까 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면 멀리 돌아서 가곤 했다.
그래서 그의 집을 아는 친구가 거의 없었다.
철수는 소심한 아이였다.
사람을 적극 사귀고
앞에서 리더로서 이끌기보단
안 보이는 뒤편에서
조용히 있는 편을 좋아했다.
어느 날, 그의 아버지가 아프기 시작했고
그 후 그의 어머니는 4형제를 키우기 위해
더 큰 삶의 무게를 지셔야 했다.
철수의 어머니는 식당 일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셨다.
철수는 단지 며칠 식당에서
배달일을 도와드렸는데
너무 힘들고 차라리 공부하는 게
더 편하게 느낄 정도였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식당일이 끝나면
저녁에는 투잡을 하셨고 늘 허리띠를 졸라매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기도하시면서 모든 것을 감내하셨다.
철수를 비롯하여
4형제를 정성껏 키우셨다.
주중에 그리 힘들게 일하시면서도
주말이면 늘 김을 굽고 불고기를 해주신
따뜻한 어머니였다고 한다.
철수가 시험을 잘 못 봐서 우울해하면
동네를 걷자고 하시면서
괜찮다고 다음에 잘 보면 된다고
하신 말씀이 아직도 그의 가슴속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래서 안돼'하고 포기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들을 잘 키워야겠다'는
결심과 행동을 하셨던 것이다.
그 결과, 지금 철수와 그의 형제들은
잘 못된 길로 가지 않고
옳은 길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소심했던 철수는
사람들을 이끄는 멋진 리더가 되었다.
철수 어머니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어온 그 길이
소심했던 철수의 마음에 전해지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를 더 충실하고 진실된 사람으로 성장시켰다.
과거의 어려운 환경을
희망으로 바꾸신
철수 어머니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우리에게도 이어져 확장되길 바란다.
철수 어머니의 가족사랑이
자녀의 생명의 길을 만들었듯이
우리도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되뇌며
소망의 길을 만들어야겠다.
철수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마음속에 품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