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육십이 다 된 이귀순 여사는 남편이 노래방에 출입 하자 속으로는 부아가 치밀었지만 겉으로는
- 남자라면 노래방 갈 수 있다.
고 떵떵거렸다.
그러다 자신도 다른 남자 맛을 보고 싶어 친구들과 나이트 클럽엘 갔다.
근데 이게 웬걸?
같이 간 친구들에겐 남자들이 수작을 걸어오는데 정작 그녀에겐 한 명도 말조차 붙여오지 않았다.
이귀순 여사 다음날 골이 나서 친구들에게 떠들어 댔다.
-나이트 클럽 남자들 정말 재미없어. 못 갈 곳이야. 더러운 곳이라고...
그리고 그날도 노래방에서 놀다 온 남편 옆에서 돌아 누우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 어제 그 남자가 잘 생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