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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 Feb 21. 2022

맞춤 영양제 구독 서비스 필리, 랜딩페이지 분석

[코드스테이츠 PMB 10] A/B 테스트 설계를 위한 랜딩페이지 분석


새해를 맞이했을 때 내 올해 목표는 건강 관리였다. 운동은 이미 하고 있었으나 평소 좋지 않은 식습관과 불규칙한 수면 시간 때문인지 만성 피로에 시달렸다. 사실 음주는 하고 싶은데 간 건강도 챙기고 싶었기 때문에(···). 오늘은 영양제 관련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알게 된 '영양제 구독 서비스'의 랜딩페이지를 분석해보고 개선점을 찾아보려 한다.










랜딩페이지

Landing Page



홈페이지 방문, 키워드 검색 혹은 배너 광고 등으로 유입된 인터넷 이용자가 최초로 보는 페이지


· 명확한 타겟 설정
· 간략하지만 명쾌한 프로덕트 설명
· 전달하고자 하는 사용자 가치가 담긴 메세지
· 품질 검증 등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요소
·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 및 장점
· 실제 서비스 이용 리뷰 등 사회적 증거 법칙


우선 랜딩페이지는 사용자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공감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안내돼있어야 한다. 서비스가 사용자와 처음 만나게 되는 자리이므로 신뢰감을 주면서 매력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기업의 입장에선 위와 같은 요소와 함께 사용자가 '구매' 혹은 '다운로드' 등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필리

pilly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한 첫 번째 서비스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기배송 및 섭취 관리 서비스


필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헬스케어 스타트업 케어위드에서 운영 중인 맞춤 영양제 구독 웹서비스다. '사람들이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 수 있도록 돕는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2018년도에 필리를 론칭했다. 이후 영양제 섭취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어려운 사용자들을 위해 섭취 알림, 섭취 이력 관리 등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필리케어 앱을 2020년도에 론칭했다. 서비스 초기엔 3040세대를 타겟으로 설정했으나 실제 이용 고객이 20대 여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브랜드의 톤앤매너를 바꿔가고 있다고 한다.










필리 랜딩페이지 9단계 분석


CTA(1) - 사용자 문제 공감 - 서비스 안내 - CTA(2) - QnA - 후기 - 구독 혜택 - CTA(3) - 1:1문의




1단계. CTA(1)

· 메인 카피: 내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 궁금하세요?

· 서브 카피: 나만을 위한 맞춤 영양제를 찾아보세요! 이미 N명이 추천받았습니다.

· CTA: 지금 시작하기

랜딩페이지에 접속하자마자 볼 수 있는 화면으로, CTA 버튼의 의도는 영양성분 궁금증을 풀어주고 개인 맞춤 영양제 추천을 위해 건강 설문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가 유입된 경로는 '영양제'를 검색하고 '후기가 증명하는 나를 위한 맞춤 영양제, 손쉽게 클릭 한 번으로 편하게 정기배송받자!'라는 내용의 필리 광고를 클릭해서 유입됐다.







'영양성분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가 아닌 '영양제를 구매하기 위해' 접속했기 때문에 광고와 랜딩페이지의 카피 사이에서 통일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졌다. 다른 메뉴를 클릭해보지 않거나 스크롤을 내려보지 않은 사용자의 경우 자칫하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건강 설문을 통한 맞춤 영양제 추천' 서비스라는 특성과 광고의 통일성을 위해 메인 카피를 변경했다. 서브 카피는 서비스 프로세스가 [건강 설문 -> 맞춤 추천]인 점을 사용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 메인 카피: 나를 위한 맞춤 영양제 찾고 계신가요?

· 서브 카피: 이미 N명이 찾아보셨어요! 건강 설문을 완료하고 추천받아보세요.

· CTA: 지금 시작하기







2단계. 사용자 문제 공감

· 메인 카피: 그동안 고민 많았죠?


변경 (전) / (후)


이 단계에선 나오는 문제들은 필리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대표적인 문제로 보인다. 한 화면에서 하단 도트 형식의 인디케이터 바를 통해 자동으로 넘어가는 형태다. 스크롤을 내리면서 멈춘 내용만 접할 것이다. 수동으로 클릭해서 넘길 수 있지만 사용자들은 바쁘다고 어디서 주워들은 적이 있다.


스크롤을 내리면서 접한 자신의 문제와 매치가 안됐을 경우에 이탈할 만큼 치명적이진 않지만 기획자 입장에서 사용자와 공감대를 이루고 싶기에.. 오른쪽 사진과 같이 바꿔봤다. 내용을 요약한 내용만 표시한 뒤 클릭 혹은 마우스 포인터를 올려놓으면 내용이 보일 수 있도록 변경했다.







3단계. 서비스 안내

· 메인 카피: 이젠 쉬워요.



이 단계에서 상단 서비스의 간략한 안내는 읽기 편했으나 큰 이미지와 함께 설명이 있는 부분은 설명이 묻혀있어서 스크롤을 내리면서 설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서비스의 신뢰도를 위해 별도로 강조하여 구성된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용자에게 전달될 것 같지 않았다. 


스크롤을 덜 내리면서 서비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사용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키워드를 강조하여 아래와 같이 바꿔봤다.











4단계. CTA(2)

· 메인 카피: 건강 설문으로 영양성분을 찾으세요.

· CTA: 지금 시작하기





5단계. QnA

· 메인 카피: 무엇이든 답해드려요.





6단계. 후기

· 메인 카피: 이미 입소문이 시작되었어요.


영양제 구독 서비스의 후기라고 하기엔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이 과연 필요한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사용자가 건강 설문을 하고 영양제를 구독할 수 있게끔 유도해야 하는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또 사진 자료를 줄여놔서 짧아 보이는데 실제 페이지에서 접했을 때 이미지가 크고 스크롤을 꽤 내려야 했다.


랜딩페이지 상단에 '고객 후기'를 참고해서 아래와 같이 스크롤을 내릴 필요가 없고 관심 있는 사진을 사용자가 직접 옆으로 클릭하면서 볼 수 있도록 변경해봤다.






7단계. 구독 혜택

· 메인 카피: 건강을 위한 똑똑하고 쉬운 방법

· 서브 카피(1): 건강 설문, 장기 유지, 친구 초대 등 최대 45%의 할인 혜택

· 서브 카피(2): 정기구독 기간 내내 평생 무료 배송








8단계. CTA(3)

9단계. 1:1문의

· 메인 카피: 필리의 혜택! 지금 받으세요.

· CTA: 지금 시작하기










필리의 랜딩페이지를 접했을 때 전체적으로 긴 스크롤을 이용해서 사용자에게 천천히 정보를 전달하고자 구성한 것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긴 스크롤을 접했을 경우 사용자는 내려가다가 점점 이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카피 변경과 함께 정보를 압축해서 스크롤을 단축시키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요즘 사용자들이 접하는 광고나 랜딩페이지, 쏟아지는 앱들 사이에서 화면을 보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진다고 한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에 방해 요소를 최대한 줄임과 동시에 시선을 끌 수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다음 A/B 테스트를 주제로 작성할 때 조금 더 자세하게 다뤄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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