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꽃

by 창운

너라는 사람은 마치 꽃과 같다.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이에게 특별히 화려하지 않다. 그래도 나는 너를 마주할 때면 ‘꽃을 보는 너를 본다’. 오랜 세월 함께해서 만남의 떨림은 사라졌어도 막상 너를 마주하면 꽃 한 송이를 받은 것처럼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그저 너의 존재만으로도 내 마음은 환하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내가 왜 너를 이렇게 느끼는지 알 수 없다. 아마도 그것은 너의 말이나 행동이 아니라, 너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 시간이 멈춘 듯 소중한 순간에 머무는 기분이다.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나는 마치 꽃밭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 속에서 한 송이 꽃을 본다는 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닌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깊은 의미가 있다. 너도 마찬가지다. 나도 너에게 있어 한 송이의 꽃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