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12
창밖에 여름비가 보슬보슬 내리네요. 차분하고 조용하게 떨어지는 보슬비에 무르익은 더위도 한풀 꺾일 듯합니다. 여름과 작별을 고하고,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08. 23
오늘은 포근한 햇살을 이불 삼아 낮잠을 자도 좋을 만큼 화창한 날입니다. 어제저녁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그 바람 속에서 가을이 점차 다가오는 걸 느꼈습니다.
09. 08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여름의 마지막 흔적을 씻어내는 듯한 맑은 공기가 느껴집니다. 여름의 뜨거움이 서서히 식어가고, 마음 한편에 여유가 자리를 잡습니다. 서늘한 공기 속에서 가을의 첫 숨결이 스며드는 것 같아요.
09. 20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평소 여름이란 계절에 큰 의미를 두는 편이 아니었으나, 올여름은 많은 추억이 있어서일까요. 가을이 찾아온 것을 느끼기보다는, 지나간 여름이 떠오릅니다. 대상이 계절일 뿐, 만남과 이별 사이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