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공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가끔은
갈고 닦던 원석에 금이 가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다루던 부분이
뜻밖에 부서지기도 한다.
그럴 때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제 끝난 걸까?
나는 보석이 될 수 없는 걸까?’
하지만 아니다.
세공을 망쳤다는 건
비상상황일 수는 있어도
끝은 아니다.
망쳤다면 일단 멈춰야 한다.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자.
서둘러 손을 대면
정말로 되돌릴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면
믿을 만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라.
잘 아는 사람이 있을 수도,
획기적인 방법을 생각해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금이 갔다고 해서
너무 빨리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금이 갔다면
당연히 눈앞이 깜깜해질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니까.
완벽한 빛을 내지 못할지라도
보석은 여전히 보석이다.
빛은 여전히 빛이다.
우리가 상상하던 빛이 아니더라도
그 보석만의 빛은 있다.
그 보석에서만 나오는
특별한 빛이 있다.
세상에 같은 빛을 가진 보석은 없으니까.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부서졌다고 해서
우리가 보석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다.
보석은 보석이고,
빛은 빛이니까.
절대로 상심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