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은 스스로가 원석인지 모른다 (5)

by 구름

원석을 찾고

또 그걸 깎아 세공하는

그 힘든 과정을 견뎌냈다면,


이제 보석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사람들은 말할지도 모른다.

“아, 왜 이렇게 많은 과정이 필요해?

왜 이렇게 복잡해?”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지나고,

뼈를 깎는 고통이 동반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게 바로

보석이다 그리고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다.


그 보석과 빛은

수많은 실패와 힘듬,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전부 견뎌냈기 때문에


그 어떤 보석과도 다른,

희귀한 나만의 보석이 된다.


그러니까

조금만 더 이겨내 보자.


그렇다면—

“보석을 맞이할 준비”는

대체 뭘까?


그건 바로,

어떤 보석이 탄생한다 해도

흔들리지 않을 나 자신이다.


세공이 끝난 보석은

내가 상상한 모양이 아닐 수도 있고

원한 색깔이 아닐 수도 있다.

무게도 다를 수 있다.


그 보석에 실망하지 않을 마음.

그리고

절대로 누구에게도

내 보석을 빼앗기지 않을

단단한 마음가짐.


보석이 생기면,

누구나 그걸 탐낼 수 있다.


그 적이

낯선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가족일 수도,

소중한 사람일 수도 있다.

심지어

내가 가장 믿었던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니

그 모든 사람들로부터

내 소중한 보석을 지켜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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