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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Jul 25. 2024

 무안연꽃축제-내인생의 화양연화

연못 참 크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늘 우리는 무안회산백련지에 차박여행 왔습니다. 백련지에서는 내 인생의 화양연화라는 주제로  연꽃축제를 합니다.

저도 지금, 여기, 같이 있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내 인생의 화양연화라 생각하렵니다.

무안회산지는 전국에서 연꽃이 가장 늦게 핀다합니다. 연꽃축제기간은 오늘 7월25일부터 7월 28일까지입니다.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어제저녁에 도착한 우리는 열대야로 잠 못 들다가 새벽에 기온이 떨어져 겨우 잠들었습니다. 우리는 차박쟁이입니다.

그래도 에어컨 바람아래 집에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어제저녁에도 둘러보았지만 또 백련지 둘레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백련지는 둘레가 3km나 되는 큰 연못입니다. 연못가장자리에는 백련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연못 속으로 예쁜 데크가 놓여 있고 전망대도 있습니다. 수양버들을 길 양옆으로 심어 둔 호수 산책길도 조성되어 있네요. 몇 년이 지나면 좋은 산책로가 될 것 같아요.


호수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섬 같은 쉼터가 있습니다. 맹꽁인지 두꺼비인지  우렁찬 소리로 울고 뱀등 해충도 나타난다는데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곳이군요. 커다란 메기가 고개를 쑥 내밀어 놀라기도 했네요.



연이 고르게 잘 자랐네요. 싱그러움에 감탄합니다. 바람이 불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쉼터도 잘 갖추어져 있고 둘레길에는 나무도 많아 그늘길입니다.


수련이나 오리 모이주는 곳 보트 타는 곳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추었습니다.


배롱나무도 수줍게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황토 맨 발길

신발을 벗고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봅니다. 발밑에 닿는 찬 촉감이 좋습니다.



세족장이 있어 시원하게 발을 씻습니다.


스마트팜에 애플 수박이 탐스럽게 자랍니다.


그리고 카페 앞 연잎과 하늘을 바라보며 경치 멍에 빠집니다. 아직은 바람이 시원하긴 한데 더위가 몰려오면 우리는 명옥헌으로 갔다가 집으로 갈 예정입니다.

백련지도 정비가 잘되었네요. 오늘은 더워서 백련지 유래는 읽어 보지 않았지만 법정스님이 했다는 말만 눈에 보입니다. 이런 연못은 세계적인 곳인데 왜 덜 알려졌는지 모르겠다.

축제날 오전 관광객이 많지는 않지만 축제는 성료되기를 바랍니다.


카페에서 주차장으로 오는 길 체험행사에 참여합니다.

먼저 연잎차와 연방차 마시기입니다.

연잎차와 연방차를 마셨는데 연방차는 연의 열매를 부르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내가 자란 경남 하동에서는 연밥이라고 했고 연자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연방차라 히ㅡ는군요. 연잎차보다 향이 약해서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겠더라구요.


다음은 족욕체험장이구요. 잠시 시원한 물에 발담궈고 나오니 더위가 좀 기시기는 했어요.


왕눈이와 아로미인지는 모르겠는데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단다. 하는 개구리 왕눈이에 대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회산지는 쉼터가 많이 있었고 그늘도 많습니다.


그래도 더워 견디지 못하고 하루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개막식도 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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