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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Sep 05. 2024

고흥에 머물다-고흥 커피

고흥로컬커피복합체험센터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데 열대지방이  주산지인 커피가 바다를 건너오면 무슨 맛이 날까?

고흥은 커피 커피 생산지이다. 국내 최대 생산지라 한다.

커피생산자들의 클로스터 고흥로컬커피복합체험센터의 개소식이 있다 한다. 커피시음도 같이 한다 하여 고흥귀농귀어촌 SNS행복작가단인 나는 취재차 참석했다. 아니 참석의 주목적은 고흥 커피의 시음이다.

고흥커피는  카페에서 12,000원 남편과 둘이 가면 24,000 원이다.  평소에  쉽게 마실 수는 없는 귀한 커피라 더욱 맛이 궁금해진다.

열대지방에서는  노지식물이지만 이곳에서는 비닐하우스나 유리실에서 에서  귀한 대접받고 자랐으니 어떤 귀한 맛이 나는지 궁금하다.


평생학습관의 하모니카 수업이 있는 날이지만 강사님께 말씀드려 조퇴를 하고 커피 시음의 설렘을 안고 행사장으로  go go!


고흥은 3.8면이 바다라 겨울에 따뜻한 해풍이 불고 겨울에 눈도 잘 내리지 않는 날씨 덕분에 열대식물인 커피도  재배가 가능한 것 같다. 기후 조건은 우리가  이곳으로 귀촌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13 농가가 생산을 하고 있고 큰 규모는 아니나 국내에서는  최대 생산지라 한다.


사진을 찍는 성희작가

개소식이 진행되었다.

공영민 군수와 류제동 시의회 의장의 축사 속에는 고흥의 특산품인 유자와 더불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고흥 로컬커피 복합체험센터의 성장에 대한 염원이 들어 있었다. 테이프 커팅 후 커피 시음이 있어 행사장 옆에 있는 커피숍으로 갔다. 


젊은 사장님이 부지런히 커피를 내리고 있는데 시음하는 줄이 없다. 얼른 가서 커피를 받아왔다.

고소하고 약간 신맛있다. 연한 맛을 좋아하는 내겐 괜찮다.

보통 커피가 노지채소처럼  씁쓸하거나 강한  또는 탄맛이 난다면 고흥 커피는 하우스 속에서 재배되는 어린싹과 같이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준 에코백에도 여러 다과와 함께 아이스커피도 들어 있었다. 행사는 2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아직 시원하다. 아이스커피 또한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다.


유리 온실 속의 커피나무

기후조건이 맞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비싼 생산비를 들여 커피를 생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피를 생산하여 이익을 남길 수 있을까? 비싼 커피를 소비자에게 계속 팔 수 있을까?


1차 산업으로는 분명 부족할 것이다. 그래서 6차 산업으로 승부를 볼 생각인가 보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커피생산) ×2차 산업(커피가공, 제조) ×3차 산업(관광산업, 견학, 체험)인데 인프라를 잘 조성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커피소비량 11위인 우리나라에서 커피마니아도 많을 것이다. 그들의 입맛을 잡아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일 터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커피나무에 커피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직접보고 보고 커피가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고흥의 자연과 더불어 커피체험과 더불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프로그램의 운영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고흥까지 올 수 있도록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충분히 마련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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