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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Jul 05. 2024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 1일 전 스케치

궁남지 연꽃 개화 상태와 야간 조명

부여서동연꽃축제 :  7월 5일-7월 7일

장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화장실, 쿨링존, 쉼터, 흔들 그네, 포토존이 갖추어져 있고 연꽃과 수련 등 수생식물이 다양하게 심어져 있습니다. 흙으로 된 산책로가 있으며 나무가 많아 걷기 좋습니다.

미리 개장한 야시장의 각설이들이 큰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차박을 하려면 밤에는 시끄럽습니다.


캠핑카들은 좀 외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도 궁남지로 접근은 용이합니다. 우리는 스타렉스라 아무 곳이나 주차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유난히 살이 좋은 아침입니다. 연꽃이 어제저녁과 달리 활짝 피어 있습니다. 개폐운동을 하나 봅니다. 어제저녁 무렵 왔을 땐 에 연꽃이 덜 핀 듯 보이는데 지금은 만개 상태입니다.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은 많으나 미어터질 듯 많지는 않습니다. 노부모를 모시고 온 분들도 많으나 아직 젊은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부처님의 연화대

연꽃 한송이 송이가 부처님이 앉은 연화대 모습을 하고 있으니 초록빛보다 훨씬 붉은빛이 합니다.


백련들도 하얀빛으로 단아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어제는 거의 눈에 띄지 않던 수련들도 매혹적인 그러데이션을 한 예쁜 모습으로 피어 있습니다.


어리연도 샛노랗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선화공주와 서동의 상, 동전이 4개의 연꽃 안에 들어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왠지 동전이 안 보이는군요. 요즘은 무거운 동전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없겠지요.


연못 속에 하나의 세계를 또 만든 포룡정의 한낮입니다.


기막힌 낙조 포인트가 있다 했는데 이쁜 광경을 저는 폰카메라로 찍을 수 없습니다. 별사진과 낙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촬영기법을 알아내어야겠습니다.


찬란하게 서쪽하늘을 수놓던 노을은 일찍 끝나버렸습니다. 여운만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궁남지의 야간 경관입니다.


온몸에 불 밝힌 토끼들과 조명등들이  꿈의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선화공주와 서동은 아름다운 옷을 입고 설화 속으로 이끌어 줍니다.


조명을 받은 궁남지의 조명은 환상적인 초록을 띱니다.

포토존들도 불빛에 다른 모습으로 깨어납니다.


포룡정의 모습도 새롭습니다.



너무 더워 지칩니다. 오늘은 걸어서  부소산성 갔다가 숲길을 거닐고 황포돛대를 타고 구드레나루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걸어서  궁남지로 돌아왔습니다.

걸을 때는 견딜만했는 더 궁남지 그네에 앉아 있으니 너무 덥습니다.


쿨링존이 있습니다. 에어컨 온도는 27도인데 바깥보다는 훨씬 시원합니다. 자주 이용하면서 더운 오후를 보냈습니다.


차로 돌아오니 공기가 뜨겁습니다. 페트병에 들어있는 물은 따뜻해져 있고 식빵도 뜨끈뜨끈 합니다. 약간 덜 익었던 체리자두도 뜨끈함이 느껴지면서 익어 신맛이 단맛으로 변해있습니다.

잠시 머물다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리허설을 하고 있는 주무대에는 무용단과 선화공주 서동왕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확실한 주제가 있는 축제에 주인공이 되신 분들, 수상무대와 어우러집니다.


오늘 밤은 괴로운  밤입니다. 냉방장치가 없는 데다 모기장까지 치지 않은 밤, 더위를 덜 타는 남편과 차문을 열고 닫는 것에도 의견차가 있는 힘든 밤입니다. 저녁 늦게 비가 내려 새벽에는 잠들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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