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잃고 마음의 병을 앓던
복순이는 연대장이 기르던 개다.
활달하고 똑똑한 아이였는데
짝지었던 남편 개와 함께 연병장을 뛰어 다니다
그만 두돈반 트럭(군대에서 2.5톤 트럭을 이르는 말)에 치여
남편 개가 죽었다.
이후 복순이는 눈에 초점을 잃고 주인도 못 알아 보는
바보 개가 되고 말았다.
사정을 아는 부대 안 사람들은
그런 복순이를 불쌍하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