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녀석과의 아찔 한 동거

by 진솔

아쉬움은 항상 뒷모습을 기억합니다.


요즘 티비 드라마를 보면 16 부작으로 완결하는듯 합니다.


저 역시도 콩이 시리즈를 마감하려 합니다.


긴듯 짧은듯 아쉬움을 남기곤 사라집니다.


그리곤 우린 지나간 것 보다 지금의 급급함에 눈을 맞춤니다.


우리의 뇌는 잔잔함 보다 다급함 아님 절실함

아님 간절함 황홀함에 가장 큰 반응을 보이니까요


그래서 글을 쓰는 행위를 수행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전혀 무엇을 할수 없을 때 가장 고난하고 힘들고 외로울 때 찾는 수행이라고요


저 역시도 힘겹고 외로울 때의 길이었답니다.


할수 없다라는 걸 들어줄 이가 없을 때의 동행이란 옆을 내어준 인연입니다.


내심 섭섭 보다 또 무엇을 써야 할까 고민앞에서 제법 한 작가들만 한다는 염려가 먼저 앞섭니다.


사실 브런치에서 글이 뜸해질 쯤이면 문자 한통이 옵니다.


짧은 글 이라도 매일 매일 조금씩 써보라고...


매일 매일의 힘을 믿어보라고~


저만 그리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 말입니다.


그리 해보기로 각오? 결심? 작정? 을 한건 분명한 브런치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살면서 무분별한 계획들과 너무 큰 각오들은 내 스스로 금방 지킬 수 없고 무너지고 그럴때마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각오하던 일들을 회피하게 되었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글쓰기의 각오는 한번 정도 내 스스로에게 떳떳 하기 위한 각오였는지도 모릅니다.


글을 쓰며 나를 바라보고 타인을 바라보고 물건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나의 말과 타인의 말에 좀 더 마음을 담아 귀기울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왜 ? 라는 스스로의 질문이 자꾸 생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조금씩 변해가는 나의 습관들이

바라봄에는 늘 생각이 따라붙게 하고 붙은 생각을 잃지 않게 메모하게 하고 메모를 글로 옮기다보니 메모는 또 생각을 물고...


생각에 생각을 무는 꼬리잡기를 재미나게 한 경험이었습니다.


전에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느낌 기분까지도 그냥 흘려 보냈던 삶에서 "그때 밖에 " 가질수 없었던 감정 기분 느낌들을 나의 기억 속에 추억이 되어 늙으막 꺼내볼 나의 수첩들을 만들고 있는중이라 생각하니 좋기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나 추억은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책에서 여러사람과 추억을 꺼내읽을 수 있는 사람들은 글을 쓰는 사람만이 할수 있는 특별한 일입니다.


또 앞으로 어떤 글 들을 쓰며 추억을 간직할지 신이나기도 합니다.


좀 더 진실에 진심이어야 하는 글을 쓰면서


오히려 자유로와진 내 자신과 만나는 일이


이젠 좀더 편한 치유의 시간을 지나 감사한

시간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녀석은 내 무릎위에서 쌔근쌔근 잘 도 자고 있습니다.


녀석도 톡톡톡톡 자판기 소리가 제법 익숙 한 듯합니다.


아님 자기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 생명이 주는 귀한 웃음이 꽃이 되어 돌아오고 서로의 걱정과 안위를 챙기며 마음이란 정성을 내어 주었던 존귀한 시간이었음을 글을 쓰는 내내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매일 매일 같이 성장하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동안 콩이 시리즈

"귀여운 녀석과의 아찔 한 동거 "


웃고 울고 한 작은 이야기를 들어주신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