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보험은 가입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들은 모두 가입하신 보험이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혹시 매달 얼마의 금액이 보험료로 빠져나가는지도 파악하고 계신가요? 얼마가 지출되는지에 대해 당연히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시는 분이 꽤나 많습니다. 만약 파악했을 때 월수입의 최대 10% 이상이 보험료로 빠져나가고 있다면 무조건 보험 다이어트를 하셔야 합니다. 글 문단 제목처럼 가입하지 않는 것이 제일 최선이지만 최소한으로 가입하는 것이 인간적인 선택이겠죠.
그렇다면 보험은 왜 가입하지 않는 것이 재테크에 좋을까요? 나이에 따라 경우가 다를 수 있지만, 제 기준에는 50세 이하에서 종신보험, 암보험, 변액보험 및 이외의 고액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험이란 지금 정기적으로 소액을 지출하여 나중에 큰 지출을 감당해야 할 때 도움을 받고자 실행하는 행위죠. 그러나 소액이 모이면 큰돈이 될뿐더러, 보험을 가입해 두고 흡연 및 음주, 운동 부족, 수면부족인 삶을 살아간다면 이처럼 모순적인 삶이 어디 있겠어요. 또, 불확실한 결과를 두려워하여 보험을 가입하기엔 너무나 가성비가 떨어지는 행위이고요. 결국 보험이란 사람의 불안함을 자극하여 필요 없는 지출을 하게 만든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 더 첨언하자면, 우리가 내는 보험료조차 100%로 적립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보험사는 수익을 위해 보험을 판매합니다. 이를 위해 직원을 고용하고 홍보를 하고요. 그 임금과 홍보비는 어디서 나올까요? 바로 우리들의 보험료에서 충당합니다. 보험료가 납부되면 보험설계사 수당, 판매촉진비, 직원급여 지급 등을 위한 '사업비'를 떼고 보험금을 적립하거든요. 이 사업비는 보험마다 다르지만 약 5~30% 정도가 먼저 떼이죠. 그래서 보험을 중도해지 시 원금회수가 힘든 것입니다.
저희 부부는 둘 다 실비보험, 운전자보험, 차량보험을 가입하였고, 제가 암보험이 추가로 가입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선천적 지병이 있다 보니 암보험을 추가로 가입했지만 만약 병이 없었다면 실비보험과 운전자보험만 들어두었을 겁니다. 부자가 되려면 보험을 해지하고 적은 돈이라도 종잣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고 나쁜 습관을 끊으며 아픈 상황이 오기 전에 경제적 여유를 만든다면 충분히 보험이 필요 없는 노후가 가능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충동적인 지출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글 이어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