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지 고민이 되는 날의 질문
오늘은 나의 안부를 챙겨보았습니다.
바삐 살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안에서 나를 빼먹으면 안 되니 잠시 나는 잘 살고 있는지 챙겨봅니다.
요즘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조금은 불안한 2025년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작년에 완성하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온 것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딱 맞게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연한 얘기지만 2024년에는 여기저기 수업 듣느라고 일을 많이 못했습니다. 소득은 반토막이고요. 처음에는 그걸 대비하고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마음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요.
연말 결산하면서 속이 쓰리더라고요. 비수기에도 할 일을 만들기 위해 작년에 갈아넣은건데 올해도 시작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본업의 업무가 너무 많아 도저히 할 시간이 안 나니 조바심만 나고 있습니다.
전진하지 못하고 여전히 준비를 하고 가다듬고 똑같은 루틴으로 달리고 있다는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업무를 저버릴 수도 없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조급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안 하다 보면 잊어버릴까 내 생각이 희미해지지 않을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다양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어쩔 수 없이 중요한 일부터 하려고 마음먹고 보니 그래도 꼭 지켜야 하는 루틴이 있더라고요.
바로 수영과 글쓰기인데요. 나를 돌아보는 글을 쓰고 업무 다이어리를 작성하며 매일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들을 기록합니다. 업무상 잘한 일, 칭찬받은 일, 아쉬운 일들도 기록합니다.
매일 아이디어, 경제 지표 등 2페이지의 작은 다이어리에 꼭꼭 눌러 담습니다. 페이지 상으로는 부담이 없어할 만합니다.
우선순위의 일들을 하다 보면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또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을 즐기고 있기도 하고요. 평생 바지런히 일을 하며 삶을 살아내고 싶습니다.
이 일로 돈을 벌면 나중에 서점을 차리겠다 공방을 열겠다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 운동만 3시간씩 하겠다 기부를 하겠다 이런 생각들은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그 일들을 하면서 살겠습니다.
뭐든 원하는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나를 살피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