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살이 10일 차
나가서 보는 것만 필요했던 게 아니다.
집에 조용히 앉아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해야지 했던 미룬 집안일이 필요했던 거다.
밖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내 안의 마음 정리와
사소하게 불편을 줬던 집 정리가 필요했던 거다.
내 안의 집 안의 안정감이 필요했던 거다.
노래와 오후 따사로운 햇살과 책
그리고 아내의 집안 정리 소리
이 공간이 아름다움으로 꽉 찼다.
-제주집에서의 평일 하루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