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이어질 인연은 절대 요란하지 않다.
상대방과의 친분을 남에게 과시하지 않는다.
상대에게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
그냥 그 사람을 만난 것이 반갑고 좋을 뿐이다.
사람들은 다 안다. 내 사람인지 아닌지.
<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117쪽
언제까지 제주도에 살지 잘 모르겠다.
평생 제주도에 있을 수도,
다시 육지로 올라올 수도 있다.
어차피 계획을 세워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얼마나 이곳에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라는 점이다.
<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13-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