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예비 중2 탐구생활
실행
신고
라이킷
17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JULIE K
Dec 18. 2023
[Prologue] 저 내년이면 중2예요!
그래서, 그게 뭐?!
어느 날 아들이 내게 말했다.
"저 내년이면 중2
예
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커다란 망치가 내 머리를 내리치는
기분이었다.
이제 본격적인 사춘기가 시작될 테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선전포고처럼 들렸다.
누군가 확성기
에 대고
말한 것처럼
한참을 귓가에서 울려 퍼졌다.
진정하자. 진정해..
아들은 그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얘기한 것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까..
?
!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럼 지금까지 사춘기가 아니었단 말
이
야?
중학교 입학 후,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녀석에겐 분명 사춘기가 찾아왔다.
짜증이 부쩍 늘었고 매사 긍정적으로 보던 시선이 부정적, 비판적으로 바뀌었다.
분명 아들은 그대로인데 어느 날 다른 사람이 내 앞에 앉아 있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다.
아! 이제 더 이상
어린
이가 아니구나!
오동통 귀여운 꼬마 아이는 추억 저 편에..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 홀로 눈물을 흘리며 햇살처럼 맑고 고운 어린 아들과 이별을 했다.
세월이 흘러 야속함을 뒤로한 채
어
렵
게 떠나보낸 아들의
유년시절인데..
아직
시작도 안 했단
말인
가!
본격적인 사춘기를 예고한 아들과 마주한 나 역시 이제부터
정신 차리고
제대로 녀석
의
성장을 지켜보기로 한다.
누구나 한 번은 꼭 겪고 지나간다는 사
춘
기
.
특히 모두
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는 무서운 중2병!
뭐
,
별거 있
겠어
?
나 역시 그 시절을
이미
겪
어
왔다.
오래된 추억이라 빛바랜 서랍 속에 있을 내 인생에서 가장 빛
나고 찬란했던
순간들을
,
요 녀석도 자연스레 겪게 될 것이다.
진지하게 맞서 보자
다짐했
다. 앞으로 무슨 일들이 닥칠지 모르
지만 피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리라.
知彼知己百戰百勝
!
!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너를 탐구해
보기로 한다.
환영한다~! 예비 중2 아들아~!!
keyword
사춘기
아들
중학생
JULIE K
소속
직업
주부
여행을 하고, 시간을 담고, 순간을 기록합니다.
구독자
66
제안하기
구독
너와 나 사이의 거리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