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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E K Jan 25. 2024

몰랐던 너의 언어능력

옹알이도 말이다.

꼬마의 옹알이가 시작되면서 조용했던 집안은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잠시도 쉬지 않고 알쫑알..

기분이 좋을 때면 돌고래 비명도 발사한다.


한 번은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장을 보 갔다.


역시나 텐션이 올라간 녀석은 돌고래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그 소리를 듣고 어떤 엄마가 와서


"방금 소리 지른 거 이 아이가 그런 거예요?"라고..


무안하고 민망한 나는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끄덕였는데 본인 아이가 소리 지른 줄 알았다고 했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의 고초다.


이래서 항상 어디에 갈 때면 아이가 좋아하는 캐러멜이나 사탕을 챙기고 다녔나 보다.


달달한 게 입안을 가득 메워주면 잠시라도 조용해지기 때문이다.

인형 친구들과 다과회


아이가 커갈수록 옹알이는 점점 언어의 형태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만히 듣고 있자면 마치 중국어를 하고 있는 듯 억양에서 성조가 들려왔다.


맞장구를 쳐주다 보 마치 아이와 진짜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그 소리가 하도 특이해서 음성 번역기를 돌려봤다.


몰랐던 너의 능력


이럴 수가!

녀석은 진짜 말을 하고 있었다.


우연이겠지만 번역기를 돌려서 문장과 단어가 나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다.


과연 언어에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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