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한국인 고문하는 방법
사례 10가지가 다 비중 있게 와 닿는 경우도 많지 않은데
오늘 본 인포그래픽 자료는 고개가 다 끄덕여진다.
순위를 손꼽기 어렵다.
2주후 대학에서의 활동에는 기준 설정과 순위 정하기가 있는데
그때 도입 부분으로 써먹어봐야 겠다 싶어서 캡쳐를 해두었다.
사람마다 참을 수 없는 영역은 다 다르고 동의하는 정도도 다 다르겠다만
내 생각을 써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나는 술과 안 친하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술을 좋아라하셨었다만 많은 양을 드시지는 못하셨다.
특히 아버지는 조금만 술을 드셔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서 누가봐도 술 먹은 사람이 되시곤 했었다.
외할아버지가 양조장을 하셨다던가 했던(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엄마가 오히려 얼굴도 말짱하고 술이 더 세셨던 것 같다만.
가끔씩 일요일 우리와 함께 저녁을 하시고는 반주로 맥주 한잔을 비우시던 부모님보다도
나는 술을 더 못한다.
왜 먹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닥 맛있지도 않다.
물론 교사 초기 나의 제자들과 함께 못하는 술을 억지로 먹던 그리고 정신력으로 버텨보려 노력하던 날들이 몇 번은 있었다만
술에서 나는 실험실 알코올 냄새와(싸구려 양주에서 특히 심하게 났다.)
알딸딸해지는 그 순간이 별로 기분좋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그 순간이 기분이 좋다하더구만.
따라서 3번과 8번에는 동의하는 마음이 50% 정도이다.
물론 삼겹살과 치킨은 엄청 좋아라 한다.
밥 먹고 식후 디저트나 커피는 냄새는 유혹적인데
안 먹을 확률이 90% 이상이다.
밥을 먹고 나면 배가 불러서 커피까지 마실 여유가 없다.
밥배와 술배 혹은 디저트배는 다 따로따로 각각이라는 말은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소량의 과자라면 몰라도 말이다.
따라서 2번도 3번, 8번과 비슷한 순위이다.
5, 7번은 성질 급한 내가 참기 힘들어하는 종류이다.
엘리베이터를 한번 놓치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고층 건물인 경우는 더하고
버스와 지하철 하물며 기차에서도 나는
다음 정거장이나 역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서 하차 준비를 하기도 한다.
물론 너무 일찍 일어났다 후회하기도 한다만
그 조금의 시간이 너무도 아깝고 영겁의 순간으로 느껴지기도 하니
참을성이라고는 여유라고는 없는 빡빡한 스타일이다.
동의하는 마음이 60% 정도이다.
안전을 생각하면 이러면 안된다. 앞으로는 더더욱.
6, 9번은 우리나라 한정의 경우일 듯 하다만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빠름 빠름의 경험을
뒤로 돌리기는 매우 힘들것이다.
정년퇴직 후 휴대폰 요금제를 바꿔보려고 한번 시도했다가
휴대폰이 고장난 줄 알고 아연실색한 경험이 있다.
취미생활이 자료 검색인 나에게는 도저히 허용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이제 곧 어르신 전용 알뜰폰을 사용할 나이가 되어간다만
과연 내가 참아낼 수 있을지 아직은 의문 부호가 50개쯤인 수준이다.
택배 배송은 그나마 기다릴 수 있다.
총알 배송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이곳에 내려오기 전까지는.
그런데 이곳의 대형마트 장보기는 당일 배송이 힘들어서 혹시하고 총알 배송을 비상시에 대비해서 준비해놓고는 있다.
그래도 일주일은 조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이 문구에 동의율 70% 정도이다.
1,4,10번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내용이다.
라면이 아니어도 김치는 참을 수 없고(내 최애 음식이다. 김치가 없으면 라면을 끓이면 안된다.)
요거트를 즐겨 먹지는 않지만 껍질에 묻은 것은 아깝기 그지 없어서 꼭 핥아 먹었었고
화장실은 내 오랜 고질병 중의 하나여서
시간과 정성을 오래 쏟아야하므로 휴대폰이 필수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그 와중에 화장실에서 쓰러지거나 넘어지거나 정신을 잃을지도 몰라서
119 신고용으로도 필수품이 된 지 오래이다.
동의율 100%이다.
여기에는 없다만 내가 가장 참을 수 없는 것 한 가지가 있는데
톡을 분명 읽었는데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 일을 하고있는 것도 아닌데 답이 10분 이상 없는 경우이다.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괘씸하기도 하고 참기도 힘들다.
응답하라. 아들이여. 잘 있냐는데 왜 답이 없냐?
오늘은 휴일이고 이제 늦잠자고도 일어날 충분한 시간이 아니냐? 분명 톡은 읽었는데 말이다.
잘 있다는 톡 말고 더 요구하는 것도 딱히 없는데 말이다.
무사안녕쯤은 물어보지 않아도
알려주는게 마땅한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