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미치는 영향
지난 주 목요일의 첫 버스 탑승과 정시 기차 출발이
운이 좋았던 건가보다.
오늘은 그때 사례만 믿고 왔더니
첫 버스는 지나간듯 하고
조마조마 다음 버스를 기다렸고
오랫만에 모닝 달리기 50M 후
3분 연착 기차를 탔는데
또 3분을 더해서 지연 출발이다.
그 3분의 기다리는 시간이 억겁의 시간이 된다.
방금 출입구 개폐문제라 안내가 나왔다만
기다리는 동안에 나와야 걱정을 안하는거 아니냐.
3회 목요일 아침 데이터는 충분치 않다.
1회차는 절망끝에 핀 극적인 행운
2회차는 순조롭기만 해서 행운인지도 모름
오늘 3회차는 걱정끝에 얻은 안도감이다.
데이터마다 극과 극의 표본치이라
다음 회차가 어떨런지 가늠하기 쉽지않은데
5분 일찍 버스정류장에 나오는 것으로 대책을 수립한다.
모닝 달리기는 심장과 발목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집 앞 도보 5분 거리 헤어숍이 2개에서
어제 신장개업한 곳까지 3개가 되었다.
머리 스타일에 유독 진심인 나는
그 3곳을 한번씩은 다 가봤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나와 동갑이고
나보다 더 오지라퍼인 원장님이다.
손아귀 힘이 세고 다소 과격한 머리다룸이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무난하다.
두번째 숍은 어제 새로 오픈한 젊은 원장님인데
(예전에 이 자리에서 운영을 했었단다)
정교하게 만져주는건 좋은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도 한달간 할인 행사라 다른 곳보다 5,000원이나 저렴하다.
가장 먼곳에 위치한 세번째 숍은
연예인 사진이 입구에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소싯적에 잘 나갔던 분이실지도 모르겠다만
넓고 쾌적하며 항상 간식거리가 있는 동네 사랑방 느낌이다.
머리를 가장 볼륨감있게 해주시나
뜨겁고 따가운 위기의 순간을 넘겨야만 한다.
지금까지 수집한 데이터 만으로는 어느 한 곳을
딱 꼬집어 단골을 삼기에는 부족하다.
당분간 드라이가 필요한 날은 헤어숍 안을 들여다보고
사람이 없는 곳 그래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곳을 선택하기로 결정한다.
과학과 그에 기반한 논리적인 사고는
데이터에 기반한다.
데이터의 표본갯수와 그에 기반한 분석이
내 결정 방향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 브런치글에 대한 반응 데이터는 아직도
분석이 내려지지 않는다.
예상못했던 글이 반응이 좋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겠다.
오늘은 또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려나 궁금하다.
의도하지 않아도 축적되는 것들이 있긴하다.
야심차게 출근길에 나섰다만
오늘의 기차는 영 상태가 안좋아 보인다.
꿀렁꿀렁 쾅이다.
아침마다 첫 무궁화호로 출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다.
아싸. 수원에서부터는 입석인데
4호차 식당칸 좌석 한자리를 차지했다.
해피엔딩이다.
(오늘 대문 사진은 어제 일몰 사진을 받은것이다.
이미 많은 사진 데이터를 보내준 후배의 것이다.
쾌유를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