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라 쓰고 스쿨버스라 읽는다.

고민중이다.

by 태생적 오지라퍼

오늘은 셔틀버스를 타고 새 학교에 가보는 시뮬레이션 가동일이다.

딱히 꼭 가야할 일은 없다만

그리고 차를 가지고 다니겠다고 80퍼센트는 마음을 먹었었다.

항상 2안까지는 파악해두곤 하는 삶을 살았었고

모든 일 이전에 경로 답사는 필수였다.

잠정적으로 차를 가지고 다니자고 생각한 주된 이유는

집에서 셔틀버스 타는곳까지의 이동에 꽤 시간이 걸려서이다.

지난번 장소 답사후 걷는 시간이 꽤 걸리고

그럴바에는 시간상으로는 자차운전이 맞다고

일차 판단했었다.

셔틀버스비는 왕복 8,200원.

기름값과 톨비를 생각하면 경제적으로는 쎔쎔이다.

물론 눈을 감고 갈수 있으니 피로도는 줄 수 있지만

버스 안이 모두 학생이라는 불편함도 있다.

오늘이 2차 판단일인 셈이다.


지난번에는 지하도로 계속 걷다가 나왔는데

오늘은 지상으로 걸어보니 본태성길치인 나는

또 길을 헷갈리기 시작했고

(지하 세계와 지상 세계가 머릿속에서 따로 논다.)

다행히 잠실을 지배하고 있는 L사 직원의 도움으로

늦지않게 드디어 셔틀버스의 실체와 만났다.

그 주변의 석촌 호수 아침을 보는것은 덤이다.

7시 40분 탑승 온라인 티켓팅을 어젯밤 자다가 놀라서 깨서 했는데

3명 좌석이 빈다고 30분 출발차에 태워주셨고

온라인 티켓 처리방법도 배웠고

걸어서 탑승장소를 찾는 동안에 어제 남겨두었던 반미샌드위치 1/4쪽도 먹었으니

이제 눈감고 자고 가기만 하면

나를 학교에 내려줄것이다.

내 맘을 아는듯 기사님이 실내등을 꺼주셨고

차창 문에는 커튼이 드리워져있다.

셔틀버스라 쓰고 스쿨버스라 읽는다.

옆자리 남학생은 영상 보기에 열중하고 있고

대부분은 잔다.

나도 눈 감아야지.


이 나이에 스쿨버스를 타다니.

학생 인솔이 아닌 스쿨버스의 경험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이 글은 그 버스 안에서 쓰는 첫번째 글

옷을 더 입었는데도 냉방이 세다.

여하튼 오늘 이후 장단점 비교하여 1안과 2안을 결정하려한다.

진짜 눈 감는다. 이제.


(잠이 올리가 없다. 처음인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형태의 버스를 탄 기억이 있다. 패키지 여행때였다.

냉방은 옆 남학생이 이 방향으로 열어둔 것이니

다음에는 내가 안쪽으로 타서 막아두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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