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

초보서예, 서예작가 도전하기 1 .

by 다경 ㅡRegina

서예를 시작한 지 13개월째!


팔을 다쳐 잠시 못 쓴 걸 빼고, 10개월 된 서예 새내기이다.

서예를 배워 보자며 처음 권한 친구의 제안을 받고

서예를 통해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를 생각해 보았다.

서예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마음의 움직임을 붓을 통해 한 획, 한 획

표현하는 예술이다.


기분, 호흡, 집중도에 따라 획의 모양이 달라지고 먹의 번짐, 글씨의 균형이

달라지므로 집중력이 많이 요구되는 작업으로 번잡한 생각 같은 건 내려

놓아야지만 글씨도 잘 되고 심리적 안정효과도 큰것 같다.


서예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었다.

붓, 먹, 벼루, 종이(한지) 그 외 먹그릇, 문진 ㅡ종이가 움직이지 않게 눌러주는 추, 종이받침, 천 등을

갖추어 서예에 입문하게 되었다.


처음 시작한 서예수업은 내겐 내내 인고? 의 시간이었다.

수업받는 동안 이걸 계속해야 하나? 다른 좋은 취미생활도 좋은 게 차고 넘치는데, 이렇게 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도 닦듯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게 영 재미없어 보이고 , 내내 선 긋는 연습도 지루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먹을 묻혀 글을 쓸수록 묘한

매력이 나를 끌어당긴다.

한 획, 한 자 써 내려가는 동안 나의 정신은 온전히 붓끝에 집중된 몰입의 시간이며, 그 순간만큼은 아무런 잡념도 없는

무아지경의 시간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서예가 단순히 글씨를 잘 쓰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마치 명상의 시간처럼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중으로 이끌어내는 쓰기의 행위보다는 마음을 담는 그런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할 때 잘해 내기 위해서는 우리는 많은 시간의 작업, 즉 꾸준한 연습 쓰기를 할 때 좋은 글이 되는데

생각만큼 잘 안될 때가 많다.

그럴 땐 수업방식이 나와 맞는 걸까? 내가 흥미를 가지고 잘하고 있는 걸까? 등의 피드백도 필요했다.


처음 서예를 시작했던 동기를 떠올려본다.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치유, 집중력, 미적감각과 거기에서 오는 성취감까지도 생각하며 시작했던 터라

더욱 잘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어떤 날은 마음이 산란하여 글씨가 전혀 마음에 안 들고 제대로 된 글 한 줄을 못 쓸 때도 있다.

그래서 그날 하루는 꾸준하게 매일 한 장만이라도 써보자는 마음으로

시간 장소를 정해두고 너무 부담 느끼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붓 드는 걸 가벼운 마음으로 여기며

완벽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하자는 생각으로 해 본다.

오늘도 매일 꾸준히 한 장 쓰기를 각오하며 서예가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배여들길 바라며

글쓰기를 한다.


서예를 배우면서 좀 더 깊이 있게 나만의 작품도 만들고 싶은 열망도 생기고, 작가들의

전시회도 참여하여 큰 동기부여도 가지면서 서예작가로서의 길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한글 서예는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로

초보로 시작했지만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서예작가의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자 한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붓을 들어 자신만의 글씨를 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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