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프로스트 시 < 가지 않은 길 >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by 다경 ㅡRegina

노란 숲 속에 두 갈래길이 있었어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한참을 서서 길 하나가 수풀 속으로 굽어

사라진 데 까지 멀리멀리 한 참 서서 바라보았지

.

.

.중략



일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매일을 선택의 연속에서 산다.

뭘 먹을까? 뭘 입을까?부터 이런저런 선택의 기로에서 매번 우리는 그 선택을 위해

수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나의 선택이 최선이었다 해도 그때그때마다 우린 후회를 남기기도 한다.

요즘 인기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에서 관식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돈을 벌러 가기 위해 떠나는 장면이 있었고, 그 순간 배를 향해 애순이(문소리) 애절하게 관식을 부르며 달려가고

이때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과 그 후 삶의 큰 전환점을 주며 통째로 바뀌는 운명적인

순간을 회상하며 애순이 “ 그때 그를 부르지 않았더라면, 그때 그를 부르지 않았더라면” 이란

대사가 나온다.

드라마 속 전개되는 이야기를 보면 그때 주인공은 그를 부를 수밖에 없었고

불러야만 하는 주인공의 운명이었다.
나에게도 살아 오면서 크나큰 오류의 수많은 선택이 있었지만 , 그건 그것대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기에 미련스럽게 후회 같은 건 없지만 한편으론 개운하지

않은 순간들이 많은 건 분명하다

우리는 이렇게 선택에서 오는 수많은 일들이 결국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이 예정되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는 인생이 겪는 우리들의 딜레마가 있고 우리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과 일종의 억울함도 있을 수 있지만 가지 않아서 다행이란 안도감도 있으리라.


젊은 날 숲 속 두 갈래길에서 어느 쪽으로 갈까를 고민했을 시인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고뇌를 시로 썼듯 그 결정이 가져온 상처나 놓친 것들 속에서 변화된 자신을 보면서 마음을 다한

선택에 대해서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받아들이는 지혜가 있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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