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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이디 Jul 29. 2023

수다가 사람 살려~

말하는 걸 좋아한다.


둘이어도 좋고

셋이어도 좋고

여럿이면 더 좋다.


얌전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보이지만 난 수다를 좋아한다.


학교 다닐 때는

아무 일도 아닌 걸로 까르르 웃고

친구들과 눈만 마주쳐도 배꼽을 움켜쥐며 웃던 날이 많았다.




결혼을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그~
많았던
나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한 번씩

정말 말이하고 싶어서

정말 여자 사람들끼리 수다를 떨고 싶어서

폰에 있는 사람친구들을 한 명씩 쭈~욱 내려다본다.


주말이라 가족들이랑 함께 있어 방해되려나?

한참 일하는 시간이라 바쁘려나?

퇴근하고 지친 하루를 쉬어야 하는 친구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금세 폰을 내려놓는다.


아무런

생각 없이

학창 시절 친구들과

숨도 안 쉬고 수다를 떨며 웃고 웃어 눈물이 나던 날이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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