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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재호 운동처방사 Oct 07. 2022

소리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불청객 '골다공증'

골다공증(노인성질환)의 현상과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

'노화현상에는 무엇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있어 피부, 혈관, 뼈, 근육 등과 관련 다양한 대답들이 나올 것이다. 노화란 시간이 지남에 따른 건강의 노쇠과정을 말하며, 어느 누구도 이를 거부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관리여부에 따라 지연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노화에 순응하지 말고 최대한 반항해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하고 있으며, 여러 시설 및 방문을 통해 만나는 여러 어르신들께 늘 강요(?)와 부탁을 드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고령사회(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14%이상)를 경험하고 있으며 2025년 초고령사회(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이상)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러 노인성질환에 대한 관심과 이슈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흔히 노인성질환으로는 치매, 고혈압, 당뇨병, 퇴행성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등이 있으며 이는 꾸준한 예방 및 관리가 요구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크고작은 건강의 위협과 함께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만든다. 

 우리는 흔히 치매를 소리없이 찾아오는 대표적 질환이라 알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조용히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질환으로'골다공증'이 있다. 골다공증이란 병명대로 뼈에 구멍이 생기면서 골밀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말하며 특히 어르신 계층의 경우 이로 인한 2차, 3차 문제의 발생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 중 하나이다. 

 골밀도(뼈의 단단함)는 골다공증을 결정하는 중요 진단척도이며, 뼈는 청소년기까지 꾸준히 성장하다 20대에서 최대 골밀도수치를 보인 후 0.5~1%씩 점점 감소하게 된다. 뼈는 일생동안 생성과 소실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나 노화과정 중 생성과 소실의 불균형으로 골다공증이 발생된다. 또한 이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여성의 경우 폐경기로 인한 에스트로겐 감소에 따라 남성보다 높은 질환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질환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첫째, 특별한 증상(통증)이 없어 골절발생시 뒤 늦게 발견된다는 점과 둘째, 한번 진단되면 완치가 쉽지 않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골다공증은 흔히 낙상에 따른 골절로 인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손목, 척추, 대퇴골의 순서로 발생빈도율이 높다. 또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첫 번째 발생 시 이후 추가로 골절될 위험이 약 80%이상으로 골다공증의 주요 계층인 어르신의 보다 철저한 관리와 관찰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제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와 여성호르몬 계열의 약이 있으며 현재 여러 제약회사에서 보다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며 골다공증의 궁극적인 치료 목적은 골절예방이다. 골절 및 낙상경험자, 스테로이드사용자의 경우 이 질환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일상에서 뼈 건강을 위한 칼슘,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와 뼈 자극을 위한 적절한 운동이 요구된다. 골다공증의 경우 저체중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편으로 체중관리 및 정기 검진을 통해 뼈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예방을 위한 좋은 노력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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